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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9일 일요일

패닉에 빠질 이유 없다: 시위 이어지자 예금은 걱정말라는 레바논 은행가

2019년 11월 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한 시위자가 외무부 청사 외곽을 지키고 있는 경찰관 앞에서 국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안드레스 마르티네스 카사레스
베이루트 (로이터) - 9일 레바논 은행협회장은 전국적인 시위 이후 (은행 예금에 대한) 일부 인출 한도 축소 조치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레바논인들의 은행 예금은 안전하니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1975~90년 내전 이래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10월 17일을 시작되어 10월 29일 사아드 알-하리리 총리가 사임하게 될 때까지 집권 엘리트들에 대한 반대 시위 물결이 일어난 이후 레바논은 혼란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9일 베이루트 중심에 다시 모인 시위 군중은 저녁으로 접어들수록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깃발을 휘날리며 확성기를 통해 음악을 틀어놓고 있다. 시위대는 레바논 제2의 도시 트리폴리 거리에도 시위하러 나왔다.

일주일 전 은행 영업 재계 후 은행은 해외 송금 대부분을 차단하고, 경화 인출을 억제함으로써 자본 도피를 막고자 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자본 통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세림 스페이어 은행협회장은 "예금자의 돈은 안전하며, 현재 벌어지는 일은 지급능력과는 무관하므로 패닉에 빠질 이유 없다."라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말했다.

스페이어(협회장)의 이번 발언은 미셸 아운 대통령,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및 여타 관리들과 경제 상황에 대해 회의를 마친 이후에 나왔다.

최근 들어 연료, 밀, 의약품 수입업체들은 구매에 필요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얘기한다.

만수르 베이치 경제통상부 장관은 전략물자 확충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리아드 살라메 중앙은행 총재가 재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레바논의 알자디드 TV가 보도했다.

스페이어(총재)는 "우리는 중앙은행장과 은행협회가 협력하여 예금주, 특히 소액 예금주의 요구에 필요한 편리를 제공하여 그들의 경제와 사회 여건을 보존함에 더해 생산 부문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한 여성 시위자는 사람들이 길거리 시위에 나서는 것은 악화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

"경제 상황이 너무 나빠서 사람들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지경이다."라고 공공 부문 직원인 나딘 상가리는 말했다.

알리 하산 칼릴 과도 정부 재무부 장관은 이달 말 예정이었던 20억 유로본드 발행은 연기하되, 만기가 돌아오는 빚(국채)은 제때 상환하겠다는 약속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칼릴(장관)은 "만기 예정인 외화 표시 채권과 유로본드를 정해진 기일 안에 상환한다는 약속은 굳건하며, 이런 약정은 확인된 사안이다."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레바논의 15억 유로본드는 이달에 (상환 기일이) 만료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레바논의 만기 외화 부채를 상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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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No need to panic': Lebanon banking body tells depositors as protests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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