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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영국 총리의 남편 회사 캐피털 그룹은 BAE의 최대 주주로 시리아 공습 이후 주가 급증

© Phil Noble / Reuters
영국 총리 남편인 필립 메이는 최근 시리아 공습 이후 주가가 급등한 무기 제조 회사인 BAE 시스템스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캐피탈 그룹(Capital Group)은 무기 체계, 항공기 및 병참 지원을 제공하는 미국 무기 회사인 록히드 마틴에서 두 번째로 큰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주 미사일 발사 이후 캐피탈 그룹의 주가도 급등했다.

BAE 시스템스가 테레사 메이의 제재를 받았던 시리아에 대한 영·미·프 연합 공습의 결과로 잘 나가고 있다는 소식은 트위터 유저에게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소위 화학무기 시설이라고 영국이 주장하는 장소에 '스톰 섀도' 미사일 8기를 발사한 것이 이번 군사 공격에서 영국이 공헌한 부분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해당 미사일의 개당 가격은 79만 파운드(1113만 달러)이며 총 632만 파운드(9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해당 미사일의 제작사는 BAE 시스템스다.

테레사 메이 남편은 2005년부터 연구 투자 회사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의 관계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당과 BAE 시스템스 사이 유착의 골은 더 깊다. 재무성 장관을 역임했던 현 이브닝 스탠더드의 편집장 조지 오스본의 다른 고용주인 블랙록은 BAE 시스템스의 5대 주주이다.

2018년 3월 31일 현재 캐피털 그룹은 36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분기 대비 보유량이 11% 이상 증가했다. 이는 BAE의 주가 급등세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BAE 주가는 약 600 포인트 주변에 머무르고 있다.

필립 메이의 캐피털 그룹은 2017년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와 연결 고리가 있다. 시사 잡지 프라이빗 아이는 당시 필립 메이의 회사가 조세 회피처에 투자를 유증하기 위해 역외 법률 회사인 애플바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당시 영국 총리 대변인은 총리 남편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기자에게 말했다. "필립 메이씨는 캐피털 그룹의 은퇴 솔루션 개발에 관여했다. 그는 투자자가 아니라 고객용 은퇴 상품이나 솔루션 상품에 대해 여타 캐피탈 관계자들과 상담을 했다."

이번 속보는 타이픈 제트기 48기를 사우디 왕국에 판매하기로 최근 BAE 시스템스와 사우디 정부 간의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뒤이어 나왔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관 정부 관리들은 해당 무기 거래에 대해 환영했다. 그러나 무기 통제 운동가들은 이에 두고 예멘 전쟁이 계속될 것을 우려하며 비난하였다.

전쟁으로 이익을 보는 회사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많은 이들은 필립 메이와 메이 총리의 소위 "최측근 정치적 동지"가 어떻게 이 모든 일과 관련되어 있는지 질문할 수 있다.

영문 원본: UK PM’s husband’s Capital Group is largest shareholder in BAE, shares soar since Syrian airstrikes  (UK R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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