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8월 8일 토요일

이스라엘이 동베이루트를 신형 무기로 파괴하다

2018년 9월 27일 베냐민 네타냐후는 유엔총회 포럼을 상대로 헤즈볼라 무기고라며 창고를 폭발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설명)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총리로는 처음으로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무기 창고를 신형 무기로 파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무기는 도시에 상당한 피해를 줬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5,000명이 다치고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스라엘 총리로는 처음으로 베냐민 네타냐후가 승인한 헤즈볼라 무기 창고를 겨냥한 폭격에 사용된 무기는 7개월 전 시리아에서 시험했던 신형 무기입니다. 베니 간츠 제2 총리가 동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폭격은 2020년 8월 4일에 단행되었습니다. 폭격은 베냐민 네타냐후가 2018년 9월 27일 유엔 연설에서 지정했던 장소에서 정확히 벌어졌습니다.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무기는 이미 2020년 1월에 시리아에서 실험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 무기는 핵무기 특유의 버섯구름을 발생시키는 전술핵 부품을 탄두에 탑재한 미사일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전략적 의미에서 원자 폭탄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현지 미사일 실험

이 무기의 실험은 시리아의 시골 평야에서 이뤄졌고, 페르시아만 해상에서는 이란 군함을 표적으로 삼아 실험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폭격은 도시 환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공기 폭풍과 진동이 물과 산에서 반사되도록 만든 특별한 환경에서 이뤄졌습니다. 유일한 베이루트 항구를 파괴하는 것 외에도 100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5,000명이 다쳤으며 주로 베이루트 동부 지역을 파괴했습니다(탑 형태의 곡물저장기가 있는 서부 지역 대부분은 보전되었습니다).

이 위성 사진들은 헤즈볼라 창고와 항구 일부가 파괴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즉각 국제 미디어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범죄를 은폐하고 비료 비축량이 사고로 폭발했다는 얘기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가짜 범인이 지목되는 등 국제 미디어 기계는 어떤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료 폭발 이론과는 양립할 수 없는 연기 기둥이 존재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관찰된 버섯구름은 재래식 폭발물로 발생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시리아건 이란이건 자국이 폭격을 당했을 때 이 무기에 관해 의사소통을 한 적이 없습니다. 레바논 정당들은 국민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기로 즉각 합의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폭발의 원인이 아니라 소위 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료 창고의 항구 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입니다. 그러나 이 거짓말은 거짓말을 꾸몄던 정당에 바로 역풍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엔 레바논 재판소는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픽업트럭 폭발이 신형 무기가 탑재된 미사일 발사를 은폐했던 경우와 똑같이 이번에도 질산염 폭발이 또 다른 신형 무기가 탑재된 미사일 발사를 은폐했습니다.

5년 뒤, 너무 늦은 5년 뒤 나는 러시아 잡지를 통해 라피크 하리리가 살해된 경위를 폭로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개입을 증명하는 비디오를 발표했습니다.

2005년 암살은 수니파 전 총리를 표적으로 삼았고 2020년 공격은 시아파 헤즈볼라가 아니라 레바논 저항군 전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즉각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로부터 곡물 샘플과 공기 필터를 채취하는 등 여러 대사관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샘플에 대한 검사는 이미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원문 보기: Israël détruit Beyrouth-Est avec une arme nouvelle
영문 번역 보기: Israel destroys East Beirut with a new weapon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8월 2일 일요일

일론 머스크는 남미 리튬의 네오콘키스타도르처럼 행동한다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미국 텍사스 주 카메런 카운티에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발사 시설. 사진: 브론테 위트펜 | 블룸버그 | 게티 이미지

비제이 프라샤드와 알레한드로 베자라노는 쿠데타의 맥락에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볼리비아 리튬 자원의 쟁탈전을 살펴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싶어 합니다. 그는 3월 초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지만, 너무 바빴습니다. 대신 머스크는 올해 브라질에 갈 것입니다. 데리안 캄포스 국제담당 장관이 머스크와 직접 접촉하게 될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산타 카타리나 주에는 BMW와 GM 두 개의 자동차 공장이 있습니다. 마르코스 폰테스 과학기술혁신통신부 장관은 테슬라의 고위 임원인 앤더슨 리카르도 파체코와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두 사람 말고도 다니엘 프리타스 하원 의원과 산타 카타리나의 도시 크리시우마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클라이튼 파체코 갈디노도 함께합니다. 그들은 남미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브라질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테슬라가 거대 공장을 부르는 명칭) 유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리튬 매장량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리튬은 대부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파라나 주, 북동부 세아라 주와 리오 그란데 도 노르트 주 등에서 납니다. 리튬 생산은 제한적이며 주로 도자기와 유리 생산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테슬라가 제조하는 것과 같은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생산을 늘리는 데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리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슬라는 다른 곳에서 리튬을 수입해야 합니다.

리튬 삼각지대

세계적으로 알려진 리튬 매장량의 50% 이상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의 리튬 농축 브라인의 공급원인 "리튬 삼각지대"가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고산지 사막인 유유니 소금사막은 지금까지 알려진 곳 중 가장 리튬 매장량이 많습니다.

볼리비아의 기업가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는 기괴한 트윗 투고에서 일론 머스크와 자이르 보우소나로가 테슬라의 브라질 공장을 논의할 예정이므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계획안에 추가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리튬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유유니 소금사막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합니다." 도리아 메디나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닙니다. 그는 2020년 5월 3일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임시 대통령" 제닌 아녜스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아네스는 전적으로 2019년 11월 에보 모랄레스를 상대로 한 쿠데타 때문에 집권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도리아 메디나가 테슬라를 쌍수를 들고 반기는 것은 쿠데타 정부의 전권을 등에 업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모랄레스 정부는 이러한 리튬 매장지에 대해 매우 신중했씁니다. 모랄레스 정부는 자국의 소중한 자원이 초국가적 기업에 유리한 거래 조건으로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랄레스는 리튬에서 얻은 이득이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제대로 공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랄레스 정부가 지적한 점은 모든 거래는 반드시 국영 광산기업 코미볼과 국영 리튬 회사인 야시미엔토스 데 리티오 볼리비아노스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산 개발로 인한 금전적 이득은 볼리비아 국고로 귀속된 다음 긴요한 사회 프로그램에 자금을 투입하는 겁니다. 이러한 분별력 있는 사회주의 정책은 에라메트(프랑스), FMC(미국), 포스코(한국) 등 3대 초국가적인 기업에게 너무 과한 것이었는데, 이들 세 기업 모두 꼬리를 내리고 아르헨티나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리튬 쿠데타

볼리비아의 자원에 대한 모랄레스의 사회주의 정책이 그의 정부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였습니다. 모랄레스 정부와 사회주의 정책에 분노한 올리가르히들이 모든 메커니즘을 동원해 2019년 선거를 뿌리째 흔들었습니다. 볼리비아의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올리가르히 미디어에 공격 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모랄레스가 환경과 파차마마(만물의 어머니)에 대한 공약을 저버리고, 지금은 소 목장주들의 이익에 복무한다는 식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그런 보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일 뿐만 아니라 쿠데타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목장주가 소유지를 삼림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겁니다.

모랄레스의 상대인 카를로스 메사 등 여타 올리가르히 정치 정당의 선임 지도부는 대선 한참 전부터 모랄레스가 부정 선거가 아니면 당선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습니다. 자칭 민주주의 수호 협의회는 모랄레스 자신이 2016년 개헌 투표에서 졌기 때문에 위법한 후보라고 말합니다. 기업과 네오파시스트의 이권을 등에 없은 미디어는 대선 당일 밤에 부정 선거라며 난리를 치며 대선이 "기념비적인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사 후보와 그리고 기업 엘리트의 이러한 도발은 거리에서 폭력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패 경찰을 단속했다는 이유로 모랄레스에 분노한 일부 경찰이 모반을 일으켰습니다. 선거 직후 후유증으로 숨진 볼리비아인 36명은 메사의 선동적인 언어로 인한 희생자들입니다. 미국의 사주를 받은 미주기구(OAS)는 부정 선거에 관한 "예비 보고서"를 꺼내 들었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데이타로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 미주기구의 보고서는 반 모랄레스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대목은 2014년 모랄레스의 당선에 대해선 논란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 선거에서 모랄레스는 61%의 표를 얻어 24%를 얻은 기업가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를 물리쳤습니다. (도리아 메디나는 테슬라의 볼리비아 리튬 유치를 환영하면서 현재 부통령에 출마한 인물과 동일인입니다.) 2014년 선거 이후 모랄레스의 임기는 2019년 11월까지라 아직 종료되지도 않았습니다; 모랄레스 축출은 2014년 선거 결과의 헌법적 권한 위반입니다. 이 대목은 볼리비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거의 논의도 되고 있지 않습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선거 데이터 및 과학 연구소의 존 퀴리엘과 잭 윌리엄스는 볼리비아의 선거 데이터를 검토했지만, 부정행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 "부정 선거의 증거로 볼만한 어떤 통계적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쿠리엘과 윌리엄스는 미주기구(OAS)에 연락을 취했지만, 그들의 언급은 이렇습니다. "그 분야의 다른 학자들과 우리가 미주기구에 의견 요청을 해봤지만, 미주기구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들의 평가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2019년 11월에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올해 취임해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었어야 했습니다.

쿠데타 정권의 모랄레스가 소속된 사회주의운동당에 대한 끔찍한 압력 뿐만 아니라 감시자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존재도 있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장 살바도르 로메로가 5월 3일 대선은 전혀 공정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볼리비아 리튬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자이르 보우소나로의 브라질에 넘기려는 볼리비아 기업가를 비롯한 쿠데타 정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같이 보입니다.

리튬의 세계

2019년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에너지 저장장치 전망 2019"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며, 그 결과 재생 에너지(태양열과 풍력)와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40년이 되면 풍력과 태양열은 현재의 에너지 소비의 7%가 아니라 세계 에너지 소비의 40%를 생산하게 된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거치형 저장장치 및 전기 전송 부문의 총 배터리 수요는 2040년까지 4,584GWh(기가와트 시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의 주요 소재를 채굴하는 광산업자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적시했습니다. 현재 사용량은 9GW/17GWh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강조할 대목은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의 주요 소재를 채굴하는 광산업자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입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들이 '광부'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은 볼리비아 광부나 콩고 광부들이 아니라 테슬라나 일론 머스크같은 최고 경영자와 같은 초국가적 기업을 의미합니다. 블룸버그와 아녜스에 관한 한 남미는 더 이상 에보 모랄레스의 자원 민족주의 프로젝트를 따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론 머스크의 남아메리카입니다. 돈은 네오콘키스타도르(신정복자)들이 벌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사회적 대학살이 남습니다.

원문 보기: Elon Musk Is Acting Like a Neo-Conquistador for South America’s Lithium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는 자신보다 42살 어린 의붓딸과 아기를 낳았다


  • 72세의 에롤 머스크는 그의 의붓딸과 아이를 낳았다고 데일리 메일에 밝혔다.
  • 이로 인해 머스크 家에 긴장을 야기했다.
  • 에롤의 아들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억만장자 CEO다. 일론은 아버지를 '악마'라고 불렀다.

데일리 메일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웨스턴 케이프의 랑게반에 사는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72) 사이에 불화가 깊어진 이유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롤은 30살 된 의붓딸의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둔 아버지라고 한다.

아냐 베주이덴하우트는 에롤의 전처 하이데의 딸이다. 부부는 결혼한 지 18년이 되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베주이덴하우트는 부부가 결혼할 당시 4살이었다.

베주이덴하우트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따르면, 그녀는 맘즈버리 요양원에서 근무했고 남아공 카루의 악명 높은 마약 재활 센터인 누푸어트 기독교 교육 대학에 다녔다.

베주이덴하우트는 그녀의 아들 엘리엇 러시 머스크와 찍은 다양한 포즈의 사진이 있다.

에론은 데일리메일에 베주이덴하우트는 자신의 여자친구이며,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가족이 그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 "광분"했다고 에론은 말했다.

친척들은 에롤은 베주이덴하우트가 아는 아버지라고는 그가 전부였다고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에 말했다. 그녀의 친아버지는 그녀가 갓난아기였을 때 사망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은 아버지를 '악마'라거나,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부르는 등 에롤과 일론 부자의 관계는 한동안 소원해졌다. 에론은 그 나름대로 엘론은 "버릇없는 아이같이 행동한다"고 말한다.

에롤은 최근 남아프리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양육에 대해 말했고,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캐나다계 남아프리카 모델이자 영양사인 메이 머스크와의 결혼에 대해 그는 "내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한테 (…) 정부가 몇몇 있었는데 그다지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합리적인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바보 같았어요."

그는 당시 "이탈리아인, 프랑스인처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정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망쳐버렸어요,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결국에는 잘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내 (전) 아내는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죠, 심지어 우리가 함께 있을 때도 말을 걸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는 37년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같은 방에 있어도 말도 안 걸고 아는 척도 않했어요. 그동안 매번 그랬죠."

에롤은 성공한 컨설팅 엔지니어였고, 탐비아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하기도 했다. 이혼 후 일론은 프리토리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거기서 프리토리아 남자 고등학교에 다녔다.

에롤은 남아공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연애 생활은 그의 아들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혼을 두 번 했고 최근에는 오랜 여자친구인 미국 여배우 앰버 허드와 결별했다.

"일론을 움직이는 힘은 자신에게 알맞는 여자를 찾아가는 노력에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당신이나 나나 누구에게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원문 보기: Elon Musk’s dad has had a baby with his stepdaughter, who is 42 years younger than him - report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뉴질랜드 신규 확진자 신고와 함께 격리 위반자 발생


뉴질랜드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한 것도 모자라 18일에는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격리 기간을 어기고 자리를 뜬 이후에 행방이 묘연한 사람들이 생겼다는 보도가 있는 등 난감한 사건이 연이어 터져 관리들은 수습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24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후로 이번 주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는 60대 남성으로 6월 13일 파키스탄에서 도하와 멜버른을 기항하는 NZ124편을 타고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보건부의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해당 항공편 전체 탑승객에게 연락했고 다른 (경유) 항공편에 대해선 상대국 당국자에게 주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모든 항공편 탑승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지금은 오클랜드의 격리 시설에 있다고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이 말했다.

이번 일은 코로나19 격리 장소에서 관리 상태였던 6명이 해밀턴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하도록 온정적인 시혜를 베푼 이후에 종적을 감춘 상황과 맞물려 발생했다. 그리고 격리 상태였던 한 소녀의 생일 축하 파티에 참석해서는 안 되는 사람까지 불러들였다고 TVNZ가 보도한 뒤였다.

브름필드 사무총장은 16일 발병 사건의 당사자인 이 자매들이 웰링턴에서 오클랜드로 이동하는 동안 아무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애초에 주장한 마당이라 18일 어쩔 수 없이 사과해야만 했다. 17일 늦게 그들 자매가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은 이후 최소한 친구 2명이 그들을 돕기 위해 접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브름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자매들 가운데 누구도 다른 이와 잠시라도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부 담담 부서는 보고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밝혔다. 블룸필드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후속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래요, 상황이 달라져서 그 점에 대해서 소상히 밝히게 되었다."

"그 두 여성 사건으로 사람들이 화가 났을 겁니다. 저도 그 일로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가 결국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블룸필드는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그가 한 말에 대해 신뢰하도록 확신시키고 싶었다. 자매의 친구들은 진단 검사를 받았고, 한 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다른 이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6일 영국을 여행하다 귀국한 뉴질랜드인 자매 두 명이 감염되면서 뉴질랜드에서는 24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를 기록했다. 두 자매는 임종을 앞둔 부모를 찾아뵈러 관리 상태였던 격리 장소를 나서도록 허용했지만,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그 이후도 추가 보도가 나왔다. 크라이스트처치 장의사 한 명은 16일 교회에서 주선한 장례식 한 곳에 참석하도록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조기에 격리 상태를 탈피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말해 두었다. 램과 헤이워드 장례식장 대표인 스티브 파킨은 보건 당국의 연락을 받은 후 그 사람들의 장례식 참석을 거부했지만, 그들은 보건 당국자가 배석한 상태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약 200명의 사람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정부의 정책은 14일 격리 대상자는 누가 됐건 코로나19 검사를 두 차례 받도록 하고, 결과가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온정적인 사유로 예외가 인정되었다.

당국자들은 호텔 직원, 투숙객, 의료진, 항공 승무원 등이 포함된 신규 확진자 2인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거론된 320명이 아니라 313명을 추적하고 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군이 방역 조처를 감독하고 감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우드하우스 야당 보건 대변인은 데이비드 클라크 보건부 장관이 "장관 본연의 역할을 완전히 방기했다."라며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보건부 장관이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우드하우는 말했다.

이번 수칙 위반으로 인해 일부 예고된 "할당 여행상품(travel bubbles)"의 제고가 불가피해졌다. 사모아는 여행 회랑을 재개방하기로 한 자체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는 이번 소식으로 계절노동자들을 뉴질랜드에서 귀국하는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계절노동자들이 집으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 더 나아가 해외에 있는 계절노동자 그룹을 이끄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끊임없이 정부 행동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은 이번 수칙 위반 사례에도 불구 타스만 횡단 여행 상품의 가능성이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 안전 국가" 2개국을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New Zealand reports fresh coronavirus case as more quarantine breaches emerge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B-52 폭격기 3년 공백 후 알래스카로 귀환


14일 3년 만에 처음으로 B-52 폭격기가 알래스카로 귀환했다. 이는 미 공군이 예측 불허의 전 세계 임무에 전략자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재차 보여주는 장면이다.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는 제96폭격대 제2폭격대 소속 스트라토포르트레스 B-52 폭격기 3대가 동맹국과 파트너, 기타 미군 등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14일 페어뱅크스 인근 아일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공군이 15일 발표했다. 공군은 B-52 폭격기가 알래스카에 얼마나 체류할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종전에 B-52 폭격기는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레드 플래그-알래스카 연습을 지원하기 위해 아일슨 기지에 배치되었었다.

공군은 성명에서 전략폭격기 태스크포스(TF) 임무는 해외나 대륙 미군 기지에서 출발해 세계 어느 곳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14일 첫 임무 중에 B-52 한 대는 미 공군 F-22 전투기와 캐나다 공군 CF-18 호넷과 합류해 북극해 보퍼트 해 상공에서 요격 훈련을 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임무를 지원하여 미국과 캐나다 영공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일슨 기지가 유별나게 '세상 꼭대기'에 위치했기 때문에 북반구 어디든 빠르게 공군력을 전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가 된다."라고 에일슨의 354전투비행단 사령관 숀 앵그리 중령이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전개는 "전략적 예측가능성과 운영상의 예측불가능성"이라는 국방전략의 목표에 부합한다라고 성명에 나온다.

성명에는 "B-52 전략폭격기 태스크포스(TF)는 해외의 광범한 지역 및 미주 대륙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작전을 펼칠 목적"의 다양한 유형의 전략 폭격기를 수반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이 최근 전 세계에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군은 B-1B 랜서 편대를 지난 5월 괌에서 알래스카까지, 그다음엔 일본까지, 다시 괌으로 복귀하는 훈련 임무에 보내도록 했다. 지난 5월 B-1B 랜서는 사우스다코타에서 이륙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전투기와 훈련을 위해 흑해 상공에서 랑데부했다.

아일슨에 B-52를 배치한 것은 태평양 공군이 인도-태평양 전역으로 전력을 투사하기 위해 책임 지역의 여러 위치에서 폭격기를 파견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준다. 전투 지휘부의 항공 작전 부서 B-52 무기 장교인 윌 슈는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일슨은 이 [폭격기 태스크포스]를 사용하여 각종 전투 사령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쉽게 충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복수의 사령부를 총괄 지원하는 임무를 생성하고 동기화하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능력을 시연했다."

원문 보기: B-52 bombers return to Alaska following three-year hiatus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영상 보기: 조 바이든이 북한과 대립하여 전쟁을 일으킬 것인가?


조 바이든은 올여름 민주당 진영의 나머지 후보들과 토론 무대에 오르게 되면 그가 왜 18년 전에 북한을 폭격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에 대해 미국 국민에게 사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으니만큼 단 하나로 귀결된다: 후보자들이 상대 후보의 논란을 사는 발언과 흠집잡을 거리가 있는지 샅샅이 뒤지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 경선 투표에서 부동의 선두 주자이자 4년간의 공직 경력이 있는 만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될 것이다. 확실히 시곗바늘이 움직이듯 상대 후보 뒷조사팀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진보주의 활동가들은 2000년 조 바이든이 상원의원이던 당시 그의 대북 정책을 엿볼 수 있는 36초짜리 동영상을 발굴했다. 델라웨어 주 출신 상원이던 조 바이든이 눈을 똥그랗게 뜨며 발언한 내용은 대선 캠페인 난타전에서 외교 정책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그를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 뻔한 내용이었다.

바이든은 군중을 향해 ("나는 이스라엘과 생각이 똑같다.") "북한이 핵 능력을 갖추고, 우리와 협상도 안 하고 미사일 체계를, 미사일 공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증거가 우리(미국)에게 있다면 나는 그것들을 거세하기 위해 일방적 폭격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전반적인 군비경쟁을 하는 것보다 우리 손주들의 미래에 대처하는 훨씬 덜 위험한 방법이다."

18년이 지난 지금, 이것이 왜 주목해야 할 중요한 발언인가? 그것은 간단하다: 그 내용이 과거 지사라고 하더라도 부통령이란 사람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얼굴을 붉힐 정도의 매파적인 정책 처방을 주저 없이 찬성했다는 점이다.

짧은 클립이라 쉽게 문맥의 의미가 단절되었을 수 있다. 물론 인용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에 앞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아니면 미국이나 동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한 북한의 임박한 공격을 예방할 가능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부통령이 특정 표적에 대한 일방적 폭격을 말했는지, 광의적으로 북한의 전반적인 군사력 저하가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김씨 왕조를 축출하기 위해 군을 동원한 작전을 권고했는지도 불분명하다.

당시 북한의 핵 능력은 지금보다 한참 못 미쳤다. 2000년 북한은 클린턴 행정부가 6년 전에 협상한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여전히 준수하고 있었다. 북한이 그때까지 핵보유국이 아니라는 점에서 2000년 미국의 군사 공격에 뒤따를 불가피한 북한의 보복을 상정해보면 이론적으로 현시점에 유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가정 모두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북한이 미국민이나 동맹국을 상대로 매우 파국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을 준비한다는 증거도 없이 군사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꼴통 짓이며 완전히 미친 생각이다. 워싱턴 D.C. 회의실에서 정치인이 그런 선택을 들먹이는 것은 터프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현실화하였을 때 효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종말에 가장 근접한 인재로 귀결될 것이다.

한반도 상황을 대충 접해본 사람들도 북한 영토에 대한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인 공격이 굳이 아니더라도 미북 간에 혹은 남북 간의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사건이나 오판만으로도 아돌프 히틀러와 요제프 스탈린의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 맹폭격한 이래로 누구도 체험하지 못한 군사 충돌이 봇물터지기 시작할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얼마나 끔찍할지는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서울에서 거주하고 근무하는 수만 명의 미국인을 비롯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보복 포격과 미사일 타격으로 사망할 것이다. 북한이 남한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데는 핵무기가 필요로하지 않는다; 한국을 생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한이 이미 비무장지대 곳곳에 심어놓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광범위한 포병 시스템만 있으면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경 근처에 1만3,600개의 화기와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는 남한 수도에 맹폭을 가할 가공할 만한 화력 무기이다. 지난해 상원에 출석한 미 육군 장성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서울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포격 세례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날 것이며, 잠재적으로 수 천명의 남한 시민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증언했다. 평양은 지도에서 지워져 1945년경 (2차 세계 대전 공습의 대명사) 드레스덴의 현대판이 될 것이다.

난민 사태는 천문학적일 것이며,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피신처를 찾아 중국 국경으로 밀려들 것이고, 중국은 광기로부터 탈출하려는 필사적인 피난민 행렬로 중국의 동북지방이 뒤덮이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간구할 수 있다.

이런 참화가 발생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북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대결에는 승자가 없고, 어떤 반대급부로도 피해를 만회할 수도 없다.

북한 문제에 관해 바이든은 기득권층이다. 그는 양쪽 정치 진영의 수많은 정치인이나 외교 정책 실무자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검증된 핵 군축이 얼마나 비현실적이냐와는 관계없이 비핵화가 미국의 급선무여야 한다고 믿는 것 같다. 바이든이 2013년 12월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연설 내용을 보면 일부는 강경파 적이고 일부는 현상 유지적인 내용이었다. 바이든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를 묵인하거나 용인하지 않을 것을 미국과 세계는 김정은에게 분명하게 못 박아야 한다."라고 청중을 향해 말했다. "단순한 사실은 이렇다. 단언컨대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결코 안보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 이러한 내용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여타 워싱턴 외교 정책통들이 지난 수 십 년간 지겹게 하던 말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워싱턴 정가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말한다고 그 말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조 바이든은 올여름 민주당 진영의 나머지 후보들과 토론 무대에 오르게 되면 그가 왜 18년 전에 북한을 폭격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에 대해 미국 국민에게 사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원문 보기: Watch the Video: Would Joe Biden Launch a War Against North Korea?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9일 목요일

미스터리가 넘쳐난다. 또 다른 테헤란 지역 폭발… 핵 프로그램 보존소 근처?


아함. 테헤란에서의 또 다른 하루, 부주의한 폭발 사건 처리 혹은 당장은 누구든 그렇게 생각하길 이란인들은 바란다. 관리들은 어제 테헤란 남부의 바헤르샤르에서 발생해 2명이 사망한 산소 탱크 폭발은 "부주의한 처리" 탓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정권은 "인재"라고 불렀다:

이란에서 또 다른 폭발로 두 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관리들은 이번 폭발을 '인재'라고 비난한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테헤란 남부 바헤르샤르 시에 있는 세파한 보레쉬 공장을 뒤흔들었다.

아민 바바이 도지사는 "산소 탱크를 채우는 동안 직원들이 태만했기 때문에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만, 정부는 파르친 폭발 때도 가스탱크 핑계를 대면서, 핵/미사일 연구 시설이 아니라 민간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군사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나오기 전부터도 어떤 이는 투고에서 "우릴 멍청이로 아는가?"라고 하는 등 많은 이란인의 조롱 섞인 비웃음을 샀다. 국영 뉴스 보도에서도 폭발 사건 수습에 나선 건 현지 경찰이 아니라 군부였다는 점도 숨길 수가 없었다.

이번 폭발은 가스탱크 핑계 이외에도 파르친 폭발과 뭔가 다른 공통점이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세파한 보레쉬 공장이 이란의 핵무기 작업 보존소는 물론 IAEA에 의해 우라늄 흔적이 발견된 창고와도 매우 가깝다고 지적했다. "테헤란 남부"는 아마도 여러모로 고충이 심하다:

테헤란 남부 지역과 카흐리작 지역에서 대형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장소는 2018년 이스라엘이 이란 핵 보존소를 발견한 창고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사이파 프레스 컴퍼니는 슈라바드 상업지역에서 핵보존소가 발견된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떨어진 곳에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핵 장비와 자재가 보관되어 있다고 주장한 창고도 투루자바드 인근에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19년 이 창고에서 우라늄 흔적을 발견하고 출처 조사에 착수했었다.

인텔리타임즈 인텔리전스 블로그는 세파한 보레쉬 공장은 이란 자동차 제조업체인 사이파(SAIPA)의 소유라고 보도했다. 사이파는 이란 국방부와 협력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그 회사에 관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몇 주 동안 이란의 몇몇 매우 흥흥미로운 지역에서 폭발만 세 차례나 발생한 셈이다. 아니면 더 있을까? 알 아라비의 계산에 의하면, 우연의 연속이 아마도 서방 언론에서 파악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이번 폭발은 최근 몇 주 동안 공장과 민감한 핵 및 군사 현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특이한 사건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주 화요일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 불과 이틀 뒤 나탄즈의 한 핵시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보았고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에 손실을 가져왔다.

발전소와 석유화학센터, 미사일 생산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단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한 사건들은 이슬람 공화국이 아마도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해석이 맞던가, 그게 아니라면 이란 군대가 수십 년 만에 최장 기간 불운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 물론 그 둘 중 어느 것도 비탄의 근거는 못 되지만, '우연의 일치' 이론은 점점 더 믿기 어려워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이 제시한 해명에 매우 회의적인 첩보 및 군사 전문가에 주목한다. 그게 아니라, 그들은 이번 일이 이란의 핵무기 행군을 막기 위해 고안된 정교한 작전 일부라고 믿고 있으며, 그것의 의미는 딴게 아니라 …

정보 당국자들과 무기 전문가들은 지난 주 매우 민감한 이란 핵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화재는 사보타주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월요일 말했지만, 분석가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

중동 보안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공작원들이 테헤란으로 '신호를 발신'하기 위해 몰래 설치해둔 '거대 폭발장치'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발언에서 첩보의 민감성을 거론하며 자신의 이름과 국적은 밝히지 말 것을 고집했다.

익명의 관리는 "기회가 왔고 이스라엘에서 누군가가 위험성을 계산해보고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묘사했다.

다른 분석가들과 핵 전문가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이 이란 원심분리기 조립 센터로 알려진 시설 내부에서 폭탄이 폭발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위성사진 외에도 이란 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사진에는 경첩이 떨어져 나간 문과 금이 간 벽, 지붕 패널이 사라진 모습이 담겨 있다.

"가장 간단한 설명은 건물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고 제프리 루이스 교수가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몰테레이에 있는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무기 전문가다. “이걸 사고라고 보기는 정말 힘들어지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 이번 일이 단지 이란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시설 주변이나 내부의 폭발 사건일뿐이라고 해도 진실같겠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 일련의 ‘사고’는 누군가의 의해 계획된 사보타주 작전처럼 보인다. 이스라엘은 수십 년 전 이라크의 오시락 원자로 폭격과 수십 년 전 북한의 도움으로 건설된 시리아 시설에 대한 폭격 등 적대적 정권의 핵 시설을 공격한 전력이 있다. 이란이 어느 나라를 핵무기의 공격 대상으로 삼을지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스라엘은 제대로 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믿고 있다(역주: 예방 타격).

그렇다고 해서 범인이 꼭 이스라엘, 또는 외국 패권국이라는 뜻은 아니다. 전제 정권은 내부의 적을 만들기도 하고 골수 신정주의 정권도 배출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란은 다른 적도 넘쳐난다. 사우디와 요르단 사람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이란이 핵을 보유하면 안 되며,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그들이 오히려 이란 내부에 연락선을 더 잘 구축했을 수 있다. 만약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명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되더라도 두 나라가 많은 눈물을 보일 일도 없다. 물론 미국은 테헤란의 핵 위협을 종식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이들 국가 중 일부 국가나 전부가 협력할 수도 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란은 석유를 팔거나 국제 금융에 접근할 수 없는 시기에 내부 보안과 두더지 사냥에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멀리서 구경하는 거라면 낙진을 보는 것도 재미날 수 있다.

원문 보기: Mysteries abound: Another Tehran-area explosion … near nuclear-program archives?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8일 수요일

미스터리 해결? 위성 사진에서 이란의 비밀 미사일 시설 폭발 모습 드러나


산업용탱크 사고설은 되지도 않는 소리 이란 정부는 14일 테헤란 인근에 있는 파르친의 민간인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한 것이지 이란의 비밀 핵무기 연구시설이나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심지어 불에 탄 탱크 사진을 제공했는데, 이것은 완전히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 몇 장의 사진이 더 나왔고, 이 사진들은 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란 수도를 뒤흔든 폭발이 동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했으며 분석가들은 그곳이 감춰져 있던 이란의 지하 터널 시스템과 미사일 생산 장소라고 믿고 있다.





금요일 새벽 테헤란 인근 상공으로 거대한 불덩어리가 솟구친 폭발 사건에서 무슨 폭발이 있었는지, 폭발 원인조차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폭발 후 이란 정부의 이례적인 대응은 이 곳이 민감한 장소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곳은 20년 전 국제 사찰단이 판단하건데 이란이 핵무기 방아쇠에 대한 고폭 실험을 했다고 믿는 지역이다.









만일 경우가 그렇다면 왜 그냥 인정하지 않는 걸까? 사건이 이미 벌어진 마당에 이란 사람들은 애써 부인하며 장황하게 민간인 지역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권이 장악하고 있는 국영 TV 뉴스는 그같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현장에 "기자"를 보냈지만, 이란 시청자들이 매의 눈으로 들어다보지 않아도 다른 뭔가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정도였다.





카메라의 초점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어 현장 주변의 다른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기자 중 한 명은 크고 검게 그을린 가스 실린더로 보이는 것 앞에 서 있었다. 다부드 압디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의 원인을 불명의 가스 누출 탓으로 돌리면서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압디는 폭파 현장이 "공공장소"라고 설명하면서 왜 민간인 소방대원이 아닌 군 관리가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국영 TV 보도는 그 점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다.





미묘함.





유럽위원회의 위성사진을 보는 서방 분석가들은 이번 폭발이 지하 미사일 건조나 미사일 조립 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이런 종류(유럽위원회 등)의 위성으로부터 문제의 장소를 숨기기 위해 수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지하로 이동시켜 왔지만, 정보기관들은 해당 장소가 어디에 있고 그걸로 이란 사람들이 뭘 하는지 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미사일 자체는 비밀이 아니다. 이란인들은 심지어 미사일을 더 인상적으로 보이도록 포토샵을 할 정도로 미사일 역량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랑한다. 이게 산업재해였다면 왜 그냥 진실을 말하지 않나? 아마도 산업재해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리아에 있는 이란 민병대는 지난 24시간 동안 공습을 받았는데, 이스라엘이 폭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시리아 국경의 미사일 사정거리 밖으로 나가라고 이란에 경고해왔고, 이란은 오랫동안 그러한 경고를 무시해 왔다. 그러나 이란 민병대를 목표물로 삼은 건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다. 금요일부터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주재 미군을 공략할 목적으로 이란과 관계를 맺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 검거에 나섰다.





이라크 보안군이 목요일 오후 바그다드 남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화력이 센 민병대의 거점을 급습해 12명이 넘는 군인을 생포했다고 정부 관리들과 준 군사 소식통이 말했다.





이라크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민병대를 상대로 벌인 이번 공습은 수년 만에 가장 과감한 작전이었으며 카타이브 헤즈볼라 단체도 공격 대상이 되었다. 이 단체는 미군과 기타 시설이 들어서 있는 기지에 로켓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미국과 안보, 정치, 경제 관계를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이라크 정부의 무스타파 알 카디미 신임 총리가 미국의 시설을 공격한 민병대를 통제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 …





이라크 군 당국은 미군서 훈련받은 대테러 조직이 한밤중에 실시한 이번 공습은 바그다드의 요새화된 그린존에 자리한 외국 대사관과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 민병대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는 파르친 지역과 이란의 미사일 생산과 개발 문제를 돌아보게 된다. 지금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할 미사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미사일 중 하나를 장착할 핵탄두는 보유하지 않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파르친에서의 파괴 행위로 이란의 미사일 생산을 지연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아마도 일정 부분 그들이 그렇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목적일 것이다. 이란은 지난 몇 년 동안 시리아 내전을 통해 이스라엘에 기어 올라왔고,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반칙적인 신장 펀치(역주: 국경을 넘나드는 폭격)를 날렸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런 까닭에 구멍 난 안보나 이란이 군사 생산에 차질을 빚은 점을 시인하는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신정주의 폭군 정권의 무능함을 그들의 백성이 깨달을 날이 머지않았다. 더욱이 몇 달 전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한 뒤로 이란 정권은 이미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 않은가. 아니면 우리의 희망 사항이거나.





원문 보기: Mystery solved? Satellites show Iran blast at secret missile facility




2020년 7월 5일 일요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에 대한 통일부 반응


1. (기밀) 요약: 북한이 12월 24일에 경제 협력 사업 및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서울에서는 그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11월 26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 국정현안 보고에서 12월 1일부로 부과될 예정인 북한의 통행 제한 조치에 이어 후속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개성공단(KIC) 인원이 "질서있게 철수"하는 계획을 추진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들은 12월 1일 이후에도 일정 수준 내에서 개성공단 사업이 계속되리라고 봤다. 국회 의원들은 최상의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했지만, 한국민 사이와 미디어 전반에 흐르는 골 깊은 정치적 분열만 드러내고 말았다. 요약 끝.

통일부의 국회 보고

2. (민감하지만 미분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1월 26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이 군사분계선 통행과 개성공단 사업을 제한하겠다는 11월 24일 발표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에 관해 설명하였다. 김 장관은 북한의 이런 조치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하며, 이러한 조치는 남한의 대북 정책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며, 남한의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삐라 살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의 이번 조치는 남북 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실행에 옮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개성에 있는 인원이나 장비 철수 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고 북한 체류 및 잔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 요구할 예정이다.

3. 김 장관은 북한이 12.1조치가 일차 조치일 것이라고 강조해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것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개성공단의 기업 활동은 "특례로 보장"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업의 생산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경제교류협력을 위해서 군사분계선 통행을 선별적으로 허용한다고 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간교류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으리라고 김 장관은 예상했다.

4. 한국 정부는 남북 정상 선언(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현실에 기초한) 이행 방안을 대화를 통해서 마련하자고 거듭해서 촉구했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도 민간단체들에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거부했고, 계속해서 남한의 대북 정책을 오해하고 있다. 북한은 남한이 비핵 개방 3000을 폐기할 것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전면 이행과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를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럼에도 남한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입장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들을 현실에 맞춰 검토하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개성공단 동향

5. (기밀) 김기웅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지원총괄팀장은 11월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이르면 11월 27일을 시점으로 개성공단에서 한국 직원과 관리자를 그의 말을 빌리자면 “질서있는 철수”를 준비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게 될 철수 규모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다. 김기웅은 현재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한국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600명이지만, 그 대신에 북한이 감축할 인원을 최소화할 생각으로 개성공단 출입이 허가된 모든 사람을 포함해서 그보다 훨씬 많은 두 배수의 목록을 제출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6. (기밀) 우리가 11월 25일 외교통상부로부터 들은 내용과 비슷하게 김기웅은 개성공업지구의 개인 사업체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접촉해 인원 감축이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보았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관리인이 단 한 명뿐이라 잔류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다른 업체는 직원 3명만 고용한 곳도 있었다. 김기웅은 개성공단에 있는 북한 당국자에게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구할 수 있을지 일종의 당국자로 개성공단에 주재하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직원에 문의해보라고 요청하였다. 개성공단에 나와 있는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의 답변은 그도 평양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기웅이 판단하기로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해당 결정을 내리게 된다.

7. (기밀) 김기웅은 업체들이 철수 대상 직원에 대한 보상을 정부에 요청하겠지만, 아직 보상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업체들이 완전히 철수해야 할 경우에 보상 여부이다. 한국 정부는 업체가 투자액 90%에 대해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지만, 보험을 통한 보상이 가능해지려면 (가) 북한이 개성공단 합의를 위반한 경우나 (예 개성공단 폐쇄) (나) 업체들이 개성공단에서 적어도 3개월 동안 조업이 중단된 경우에만 보상(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김기웅은 일부 매수자들이 주문을 취소하고 은행들이 대출을 보류하는 등 기업들은 이미 불확실성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들은 주문량이 20~30% 줄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럼에도 김 장관처럼 그도 북한의 12월 1일 통행 금지조치에도 개성공단 조업이 계속될 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8. (기밀) 2007년 말까지 개성공단을 관리한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전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통행 제한 조치에도 계속 조업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였다. 일부 업체에는 주문 축소가 문제가 되겠지만, 다른 업체들은 그대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시설 공사 중인 업체들은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있으며, 업체 중 절반은 사업을 취소한다는 게 그의 관측이었다.

혀를 찔린 현대아산

9. (기밀) 11월 12일 북한의 통행 제한 위협 이후 북한이 개성 관광은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 연락선이 전했다면서 우리에게 장담했던 장환빈 현대아산 부사장은 11월 24일 북한의 발표로 회사가 혀를 찔렀다고 11월 26일에 말했다. 언제쯤 현대 아산의 대북 사업이(개성공단, 개성관광, 금강산 관광)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인지 전망을 묻자 고개를 내젓던 그는 북한이 김정일의 건강 상태, 이명박의 북한에 대한 태도 변화 여부, 새 미국 행정부의 대북 기조 등에 따라 2009년 2월경까지는 개성공단 폐쇄 여부를 결정하리라 판단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 대통령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와 같은 대북 친선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이 통일부 장관으로 선임되거나, 혹은 2000년 6.15선언과 2007년 10.4 정상선언을 무조건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한 변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10. (기밀) 장 부사장은 현재 개성공단에 건설 중인 60개 공장의 주요 건설사가 현대 아산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정 부분 철수 대상 노동자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공사를 계속할지 결정될 거라고 말했다. 절반 이상 공사가 마무리된 공장은 완공될 것이고 공사 초기 단계의 공장은 중단될 것이며 중간 단계의 공장은 가용 노동력과 가용 자본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개성공단의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12월 1일 이후에도 제조 업체는 계속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장 부회장은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2007년 11월 평양에서 김정일과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면서 현대아산은 한 달에 한 번꼴로 팩스로 북한 당국자들이 현대아산을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다짐을 계속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말인즉은 현 남북 정부 사이 상황이 어렵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이 그동안 공을 들인 북한 당국자가 올해 종적을 감췄다는 소식을 앞서 우리에게 전하기도 한 장황빈은 최근 북한의 발표를 보면 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로 북한 민간 기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한국 당국자와 업체에 전달된 11월 24일 성명의 끝에 또 다른 특정되지 않은 기관을 “대신하여” 전달한다는 모호한 문구로 끝나는데 장황빈은 이를 국방위원회로 보았다.

국회 파행

11. (민감하지만 미분류) 한국 언론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작금의 남북 상황과 관련하며 긴급 회동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 대통령이 비핵 개방 3000 계획을 포기하고, 2000년 8.15 정상선언과 2007년 10.4 정상선언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그 자리에서 "경제도 거꾸로 가지만 남북관계도 거꾸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2. (민감하지만 미분류)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국 정부가 민단 단체의 삐라 살포를 중단하도록 노력하는데도 북한이 대응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들은 북한이 남북 간의 과거 합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침착하면서도 단호하게 남북관계를 “바로잡아” 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한나라당 대표들은 정부의 반응에 대해 비판적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폭넓고 유연성 있게 가져가야 한다."라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했다. 중앙일보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이 수동적인 대북정책을 펼 때가 아니라 능동적인 역할을 주장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대북 정책은 계속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스

원문보기: ROK MINISTRY OF UNIFICATION ON DPRK BORDER RESTRICTION MEASURES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4일 토요일

반북 민간단체 삐라 살포 계속한다고 공언


1. (기밀) 요약: 11월 26일 정치 공사 참사관은 남북 간의 긴장 고조를 초래한 반북 전단 살포의 책임 당사자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면담했다. 박상학은 통일부와 동료 민간 단체 등에서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계속할 각오라고 말했다. 다음번 전단 혹은 박상학이 부르는 말인 “풍선 엽서”는 바람의 상황에 따라 이르면 12월 1일 판문점 근처에서 날려 보낼 수 있다. 박상학은 그의 단체가 정부 또는 돈 많은 개인의 기부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금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하였다. 박상학은 한국 정부가 그가 믿기엔 자신의 단체를 하나의 도구로 사용한다고 털어놓으며, 그 이유는 한국 정부가 “진짜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가 만든 민간단체를 폐쇄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양 엘리트의 아들로서 박상학은 북한에서 밝은 미래가 보장되었지만, 대남 공작원으로 근무하던 그의 부친이 북한 당국자와 충돌을 빚으면서 1999년에 북한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박상학은 한국의 첩보 기관인 국정원의 소개를 통해 처음 만난 전 북한 장교 출신의 다른 탈북자와 2001년 결혼하였다. 요약 끝.

통일부의 압력에도 대중의 지지 다시 구해

2. (기밀) 11월 26일 정치 공사 참사관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회동하였다. 그는 전단 살포 활동 탓에 현재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어 있다. 박상학은 특히 통일부뿐만이 아니라 시민 단체와 교회 단체로부터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는 강도 높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11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3개월간 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북한이 개성관광을 비롯한 열차 운행 중단, 개성공업지구 통행 제한 등 출입경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였다(참조전문 가). 그러면서 그가 애초의 (살포 중단) 결정을 쉽게 번복할 수 있었고, 실제로 11월 24일에 그렇게 했다.

3. (기밀) 다음 전단 살포는 판문점 근처에서 있을 예정으로 바람에 상태에 따라 이르면 12월 1일이나 2일경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박상학은 미화 700달러 상당의 1달러 지폐와 중국 5위안 지폐를 모았다. 박상학은 한국 정부가 진짜로 자신의 민간단체를 폐쇄하길 원했다면, 정부는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한국 정부가 전단 활동을 막지 않는 걸 보면 한국 정부가 실제로는 자신의 전단 활동을 지지한다는 방증이라고 박상학은 털어놓았다. 또한, 박상학은 한국 정부 사람들이 “현재로썬 달리 뽀족한 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박상학은 그가 전단 활동을 재개한 11월 24일 이후로 자신에 대한 보수 단체의 지지세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말하였다.

참조기사: 통일부, 탈북단체 법인허가 취소 청문 완료..취소 시 모금 불가

자금 부족

4. (기밀) 박상학은 자금 부족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였다. 자신이 살포한 삐라의 효과는 북한의 반응을 볼 때 명백하다고 그는 말하였다. 삐라는 북한 사람들을 계몽하고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비해 라디오 방송은 그 영향력 제한적인데도 민간단체와 관변 단체는 라디오 방송에는 계속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그의 활동은 무시되고 있다.

5. (기밀) 박상학은 자신의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과거에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으로부터 1년에 대략 미화 85,000달러를 받았지만, 해당 기금은 2년 전 달걀 세례 사건 이후 끊겼다고 설명했다. (주석: 전직 안기부 관리를 역임했고 당시 국회정보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형근은 수년 동안 북한에 간첩을 보낸 책임 당사자인데 2006년 7월에 국가보안법 개정을 제안했었다. 한국의 보수단체는 그런 제안에 반대하였다. 화풀이로 던진 달걀 세례 용의자가 바로 박상학이다. 주석 끝.) 박상학은 그 사건으로 인해 기소된 적이 없음으로, 그게 어떻게 지원금 중단 사유가 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박상학은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 관계자와 회동하였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말하였다.

6. (기밀) 박상학은 전단 비용 예기로 돌아와서 미화 5,000달러 정도면 반북 전단이 가득한 풍선 하나를 날려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풍선 엽서” 3만 개 정도에 해당한다. 그는 최근 삐라의 명칭을 바꿔 "풍선 엽서"라고 부른다. 그는 현금이 첨부된 삐라는 비용을 더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통 삐라 200개당 미화 1달러를 첨부한다. 박상학은 북한의 친척에게서 들은 소식이라면서 북한 서남지역 부근에 떨어진 1달러 지폐가 첨부된 삐라는 북중 국경 부근까지 빠르게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이 구석구석을 삐라를 찾아다닌다고 말하였다. 암시장에서 1달러를 환전하면 한 달치 임금과 같다. 당국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 1달러 지폐를 환전하는 자들이 나중에 말썽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박상학은 이제 중국과 북한 경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북한 5,000원권 지폐를 전단에 사용할 계획이다.

개인사

7. (기밀) 박상학의 부친은 남한으로 요원을 남파하는 책임을 진 고위급 대남 공작원이었다. 1997년 요원 다수가 조직을 배신하면서 대규모 숙청으로 이어졌다. 그 당시에 박상학은 평양 소재 사회주의청년동맹 선전선동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평양 지배계급의 일원이었던 박상학은 김일성 대학과 김책공업대 체신학부를 졸업했기에 그의 장래가 촉망되었다. 그가 일본에 체재하고 있던 당시에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숙청이 임박하자 박 씨는 중국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 박상학과 모친, 형제자매 두 명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1999년 베이징을 거쳐 남한행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박상학은 어린 조카들을 비롯해 먼 친척들은 박상학의 소재와 관련해 심문을 받은 이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역주: 사실과 다르다. 아래 영상 참조). 박상학은 국정원을 통해 만난 다른 탈북자인 전 북한군 장교와 결혼하였고, 슬하에 6살 먹은 자녀가 있다.



8. (기밀) 박상학과 직계 가족 6명도 탈북자로 자유북한운동연합 직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세 개의 민간단체가 북한에 삐라를 보냈다: 박상학의 자유북한운동연합, 납북자가족모임, 그리고 한 종교 단체(역 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10월에 국민적 비난을 받은 끝에 모든 삐라 살포를 중단하였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여전히 버티고 있지만, 실제 공헌도는 없다. 그래서 박상학의 조직이 당분간 대북 삐라 살포의 책임 당사자로는 유일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의 노력은 여전히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의견

9. (기밀) 남북한 사이의 선전전은 한반도 분단만큼이나 해묵은 일이며, 삐라를 비롯해 때때로 경량 라디오를 풍선에 날려 보내는 일도 오래되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어떤 선전도 박상학의 소자본 사업만큼 북한을 괴롭혔던 기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박상학의 전단은 디자인도 간단한 데다 정보를 제공하는 점에서 종교색이 있다거나 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이전의 삐라와는 다르다. 예를 들면, 박상학의 가장 최근 전단에는 김정일의 건강 상태나 김정일의 전 부인과 내연녀, 딸린 자식 등의 가계도 등이 상세히 들어있다. 물론 다른 중요한 차별점은 전단에 미화 1달러 지폐나 소액의 중국 위안화 지폐를 삐라에 첨부한다는 점이다. 박상학은 이러한 혁신이 더해지면서 그의 삐라의 가치가 엄청나므로 북한 주민들이 전단을 찾아다니게 하고 있다.
스티븐스

원문 보기: ANTI-DPRK LEAFLET DROPPING WILL CONTINUE, VOWS NGO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7월 1일 수요일

박상학 대북 삐라 살포 계속


1. (기밀) 요약: 박상학은 북한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표이다. 그는 올해 김정일 반대 삐라 180만장을 풍선에 태워 북한에 보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이 삐라 살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군사 행동 및 개성공업지구 협력 중단을 위협하였다. 통일부의 김의도 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은 한국 정부가 남몰래 박상학을 지원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삐라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 일축했다. 다만 일부 외교통상부 당국자들은 박상학의 작업에 대해 미소를 짓고 있다. 요약 끝.

2. (기밀) 1999년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사회주의청년동맹 선전선동부에서 일했던 박상학은 2004년 이래로 북한에 삐라를 날려 보냈으며, 올해에만 현재까지 180만 장의 삐라를 보냈다고 10월 4일 말하였다. 그는 비무장지대와 주변 바닷가 등지에서 바람에 따라 장소를 바꿔가며 삐라 10만 장을 풍선에 태워 보냈다.

3. (기밀) 얇은 비닐 봉투에 담긴 삐라는 검은색 방수 잉크를 사용해 앞뒤로 인쇄된 25cm x 20cm의 크기이다. 최근 박상학은 미화 1달러, 중국 5위안 또는 10위안을 삐라 200개당 대략 1장씩 담아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북한 원화가 더 인기가 있을 거라며 북한 화폐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했다.

4. (기밀) 삐라의 내용은 북한 사람들을 고난에 빠뜨린 김정일을 비난하고, 한국과 북한의 대비되는 정치 및 경제 발전을 서로 비교하며, 북한 주민의 민중 봉기와 김정일 타도를 주문하는 내용이다. 또한, 김정일의 아내와 내연여, 후손을 그려놓은 가계도에 더해 김정일의 출생지가 구소련 연합이라는 정보도 담고 있다. 박상학은 동료 탈북자들과의 논의를 토대로 삐라 내용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의 정보 장악력을 피해가려는 노력에 더해 김정일 신격화를 통한 우상화 작업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5. (기밀) 그가 2004년 이래로 삐라를 살포해오고 있지만, 북한이 최근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박상학은 말하였다. 첫째, 북한에 연줄이 닿는 연락선들이 하는 말에 의하면 삐라에 돈을 넣기 시작하면서 삐라의 인기가 아주 높아졌다. 둘째, 삐라 문안을 변경해 김정일에 대한 개인 정보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대북 비난전이나 민중 봉기를 주장하는 것보다 김정일 신화에 대한 공격이 북한 당국자들을 격분하게 한다고 그는 말한다.

6. (기밀) 20년간 북한을 대략 40여 차례 방문한 조지아 대학 세계문제연구소장 박한식 박사는 최근 11월 13일 평양 방문에 대해 대사관 정무 직원한테 복명(復命)했다. 박 박사는 미국이 한국을 설득해서 삐라가 담긴 풍선 투하를 중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북한의 메시지를 미국 정부에 전달해 달라고 북한 대화 상대역들이 그에게 요청했다고 말하였다. 그는 북한군이 매우 격앙된 상태라 풍선이 계속 북한에 투하될 경우 그 후과가 염려스럽다고 말하였다. 북한은 한국이 전달 살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개성공업지구 활동 중지나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협박해왔다.

7. (기밀) 박상학은 이명박 정부 취임 이래로 통일부가 풍선 날리기를 중단해 달라고 17차례에 걸쳐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해왔다고 말하였다. 박상학은 전혀 중단할 생각이 없으며, 청와대는 그가 삐라 살포를 지속하는 것을 남모르게 흐뭇해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8. (기밀) 통일부의 김의도 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은 이명박 정부가 남몰래 박상학의 삐라 살포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 일축하였다. 김의도는 통일부가 박상학한테 삐라를 보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아무 소용이 없었던 이유는 민간인이 북한에 삐라를 보내지 못하게 막을 규제나 법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9. (기밀) 최근에 익명의 살해 협박 때문에 24시간 경찰 보호를 받는 박상학은 대북 삐라에 대한 북한의 반대에서 기인한 선전 효과 덕택에 그의 웹사이트 방문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그중 상당수가 기부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의 BBC가 그의 작업에 대해 현재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어 훨씬 더 홍보 효과와 지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기밀) 의견: 거의 예고 없이 이뤄지는 삐라 살포로 인해 북한뿐만 아니라 과거 몇 달간 남북 간 공식 연락선이던 사람마저도 볼맨 소리가 터저나오면서 남북 관계에서 가장 논란을 사는 문제가 되었다. 남한 사람들은 왜 지금 삐라 살포가 북한의 신경을 건드리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른다. (풍선에 담기는) 미 달러화를 비롯한 기술적인 문제로부터 김정일 건강악화와 식량 사정 악화에 이르기까지 남한 사람들의 해석 폭은 넓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남한 정부이건 남한 국민이건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경우가 어떻든 한국 정부가 삐라 살포를 막고 싶더라도 정부가 그런 활동을 예방하는 법규가 없으므로 마땅히 손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통일부가 박상학한테 삐라 살포를 중단하라고 진정성 있게 설득해 볼 수도 있지만, 일부 외교통상부 대화 상대역들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미소를 짓는다.

원문 보기: LEAFLET DROPS IN NORTH KOREA TO CONTINUE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아무도 그 존재를 알기도 전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에 있었다. 우리가 다르 게 생각을 했다니 지금으로썬 믿기 힘들 뿐


델타항공 여객기가 2020년 3월 25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있는 버밍엄-셔틀스워스 국제공항에 주차되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려 항공편을 줄인 탓이다. 엘리야 누벨라지/로이터





  • 코로나바이러스가 12월 말경에 미국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 11월 17일부터 2월 1일까지 거의 100만 명의 항공편 승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미국으로 들어왔다.




  • 미국은 초기에 코로나19 검사를 대대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2020년 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역학자들은 몰랐다. 주요 도시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관계로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하기 한참 전에 이미 뿌리를 내린 상태였다.




1월 19일 35세 남성이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마련된 긴급 진료소에 걸어 들어왔다. 이때가 그가 우한 여행에서 돌아온 지 나흘 후였다.









검사 결과 다음 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미국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였다.





그러나 그는 처음이 아닌 것이 거의 확실했다. 그 뒤로 퍼즐 조각이 점점 늘어나면서 미국의 초기 창궐 양상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돌이켜 보니 우리가 다른 판단을 했었다는 자체가 믿기 힘들 정도로 명백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누가 알기도 전인 12월에 이미 미국에 존재했다.





워싱턴 주 환자는 중국이 파악하기로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시점인 2019년 11월 17일부터 2020년 2월 1일 사이에 중국 본토에서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했던 거의 100만 명의 승객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상업용 항공 교통량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회사인 시리움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3,357편의 항공기 운항이 이뤄졌다. 총 좌석 수는 994,281개다.





그중 일부 좌석은 공석이었겠지만, 여행객이라면 누구라도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였을 수 있다.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의 역학자 로렌 안셀 메이어스 박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게 "그랬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월 당시로 돌아가면 시기적으로 우한을 드나드는 국제 여행객이 상당히 많았다.





실제로 워싱턴 주에서 12월에 병에 걸린 사람이 나중에 코로나바이러스 항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당시 그들은 흔해 빠진 질병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중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증상 사례로 판정된다.)





메이어스는 "만약 12월까지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의 여러 도시에 퍼진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것은 이 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에 대해 현재 우리가 파악한 모든 내용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감염병연구소 소장이 2020년 1월 3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레아 밀리스/로이터




물론 해당 항공편 운항 데이터에는 유럽발 입국자가 빠져있다. 다만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병원체가 유럽에서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파리 외곽에서는 기침할 때 각혈을 토하던 한 남자가 12월 27일 병원을 찾아왔다. 당시는 중국에서 미스터리한 전염병 창궐에 대해 알려지기 사흘 전이었다. 그는 검체 검사후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도로 세계화된 세상인 점을 고려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르는 것처럼 이것이 그냥 '중국 바이러스'였을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이제 어리석은 생각처럼 보인다. 바이러스 조기 발견에 실패하고 조기 확산이 이뤄지고, 미국 내 바이러스 창궐이 통제 불능의 짐승처럼 재난적인 상황으로 들어서게 한 연방 정부의 늦장 대응에는 이러한 착각이 원인이었다.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2020년 4월 3일 중국 우한의 우한톈허 국제공항에서 한 소방관이 소독하고 있다. 신화/청민 게티 이미지




당신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할 것이다. 12월 말, 중국 후베이 성의 수도인 우한에서 수십 건의 중증 폐렴 환자가 이유로 모르는 체 생겨나기 시작했다. 환자들은 발열과 호흡곤란과 폐 기능 이상 등의 증세가 있었다.





세계보건기구가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목격한 루머에 대한 정보를 중국에 요청하자 중국은 지난 1월 3일 이 같은 신종 질환을 세계보건기구에 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때쯤이면 이 바이러스는 적어도 한 달 동안 인간을 감염시키고 있었을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정부 데이터에서 중국 최초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찾다 보면 11월 17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메이어스는 "우한에서 대규모로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마자 우리는 이미 국제 여행을 통해 바이러스가 도달했거나 미국과 전 세계의 국제 여행을 통해 곧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가능성을 인지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쓴 한 승객이 2020년 3월 2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카를로스 바리아/로이터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일지는 수정이 필요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월 27일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최근 CDC 보고서는 이 바이러스가 실제로 1월 18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캘리포니아에서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 부검 결과 미국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주 앞서 발생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이 170명인데, 이들이 처음 증상을 신고한 날은 12월 31일부터 2월 29일 사이였다.





그러나 1월 30일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기자에게 "미국 대중에 당장 미칠 위험도는 낮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초기 바이러스 창궐 규모는 전혀 명확하지 않다.





2020년 2월 29일 워싱턴 주의 한 요양시설에서 사람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운반되는 장면이 운송 직원 탓에 시야가 가려졌다. 일레인 톰슨/AP




레드필드는 초기에 광범한 진단 검사가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최근 CDC의 새로운 보고서는 보여준다고 최근 말했다.





레드필드는 29일 브리핑에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조기에 검사가 이뤄졌으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든 도시 폐쇄와 사망자 물결을 예방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미나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역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는 공중 보건 감염병 감시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개선할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 의료 종사자가 2020년 3월 11일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주 보건부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사람들을 검사하고 있다. 짐 우르콰트/로이터




예를 들어, 한국에서 적극적인 접촉자 조사와 효율적인 공공 정보 공개, 광범위한 진단 검사는 한국이 몇 주 안에 바이러스 창궐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국은 미국과 같은 날인 1월 20일에 첫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를 보고했다.





몇 주 동안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인구 대비 검사율을 보였다. 남한은 완전한 봉쇄 상태에 진입한 적이 없고, 오늘까지도 사망률도 낮다. 2%대이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를 경험한 대만은 중국의 바이러스 창궐 소식을 듣고 즉각 반응했다. 중국 안과의사 리원량씨가 사스와 유사한 발병 소지에 대해 동료 의사들에게 경고한 이후로 대만은 12월 30일부터 우한에서 오는 여행객의 호흡기 질환의 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그 후 몇 주 동안, 대만은 신속한 검사와 공공 정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0년 5월 27일 남한 서울에서 수업을 받기 위해 복귀하는 한 학생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이상호/신화통신 게티 이미지




한편 미국의 검사는 뒤처져 있었다. 미국 전역의 연구소들은 워싱턴 주에서 확진 사례를 확인하고 한 달이 넘은 지난 2월 말까지도 진단검사 키트가 작동하지 않았다. Covid Tracking Project에 따르면, 3월 15일까지 미국은 단지 39,332명의 사람들을 검사했다. 한편, 한국은 그때까지 268,000명 이상을 검사했다.





존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의 역학자 제니퍼 누조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감염자와 분리하고 확진세가 가팔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몇 달간의 시간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5일 현재 코로나19로 확진자가 1만1668명이고 사망자는 273명이라고 신고했다. 미국의 확진자 누계는 20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10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의 실제 감염자 예상치에 대해 역학자들은 공식 총계에 10배를 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간 발생했을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짜 실상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된다.'





2020년 4월 16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중 노숙인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마르코 벨로/로이터




지난 4월 말에 실시된 1,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인사이더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빠르게는 2019년 12월까지 증상이 있었다고 밝인 사람도 있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겠지만, 메이어스에 의하면 "겨울에는 미국 내에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는 감염자였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바이러스 창궐이 정말 언제 시작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하자는 건 단지 누군가가 자신의 질병 여부에 대한 의심을 확인하거나 역사적 기록을 수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메이어스는 "우리가 미쳐 깨닫기도 전에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무증상이나 경증 사례의 비율에 대한 추산도 바꾸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바이러스 일지) 또 사람들에게 첫 바이러스가 언제 도시로 유입되었는지, 언제 쯤 확연해지기 시작했는지와 병원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와 사망으로 이어지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에 대한 일종의 직관적 자료가 될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 세계에 퍼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새로운 인구군에 침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과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2020년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고 다음 대유행병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년 4월 9일 이탈리아 바레스 치콜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를 돌보고 있다. 플라비오 로 스칼조/로이터




그러나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역학자들은 제한된 데이터로 일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간 발생했을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메이어스는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이해를 바꿀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원문 보기: The coronavirus was likely in the US before anyone knew it existed. It's now hard to believe we ever assumed otherwise.




2020년 6월 27일 토요일

단 한 명의 코로나19 '슈퍼전파자'가 최소 52명을 감염시켜

미국에서 교회 성가대 모임을 마친 일개 합창대원이 다른 사람 52명을 코로나19에 감염시켰고, 그중 두 명은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번 사례 연구는 코로나19가 단일 "슈퍼전파자"로 인해 특히 노인 인구의 경우 얼마나 광범위하게 그룹 전체로 전파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사례 추적과 자가 격리의 위력도 보여준다. 이번 집단발병은 성가대원들이 감염된 이후 신속히 자가 격리한 덕택에 광범한 지역 감염을 상당 부분 차단하게 되었다.

2020년 3월 10일 저녁에 이번 집단 발병이 발생한 당시 워싱턴 주의 스카짓 카운티의 한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합창단 연습을 위해 모였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가 있기 전인 3월 발병 사실을 보도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시애틀 지역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같은 주에 성가대 연습 모임에 나오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다소 불안감이 있었지만, 보통 122명인 합창단원 중 61명이 출석해 연습했다. 코로나19 우려가 증가세라 성가대원들은 포옹이나 악수로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건물에 입장할 때에는 손 세정제가 제공되었다.

2시간 반 성가대 연습하는 동안 대원들은 대형 다목적실에서 노래를 불렀고, 이후 50분간 두 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연습을 이어갔다. 좌석은 떨어져 있었지만, 간격은 15~25cm(6-10인치)였다. 또한, 15분 간의 휴게 시간에 쿠키와 오렌지를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지만, 섭취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각자는 연습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자기 좌석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의자가 쌓여있는 주변에 모여있기도 했다.

합창단 122명 전원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보면 이날 밤 참석한 사람 가운데 한 명만 유일하게 최소 3일간 감기와 같은 병증이 나타났다고 나온다. 그들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같이, 모든 감염이 해당 단일 감염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슈퍼전파 사례"로 기록하고 있다.

3월 11~15일 사이 다른 합창단원 한 명이 기침과 발열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결국 60명 중에 (86.7%)인 5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전체 53명의 환자 중에 3명은 입원했으며, 그중 2명은 사망하였다. 합창단원의 연령은 31~83세 사이였지만, 평균 연령은 69세였기에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그중 상당수를 "고위험군"으로 간주한다. 합창단원 중 한 명이 지역 보건 당국에 그들을 신고하였고, 합창단 단장은 소속 성가대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방역과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감염 경로는 확실하지 않다. 여러 차례 면 대 면 접촉을 통한 감염 기회가 있었지만, 바이러스가 주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 주변 공기 중에 뿜어져 나오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을 통해 에어로졸 형태로 전염이 전파되었을 공산이 크다고 해당 보고서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소식에서 희망도 찾아볼 수 있다. 성가대 모임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보건 당국자가 합창대원 전원의 접촉하고 동선을 조사했으며, 그들에게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어떻게 추가적인 집단 발병을 예방했는지에 대해 따로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역 보건 당국은 성가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많은 사람이 감염을 면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스카짓 카운티 보건 책임자인 하워드 레이브란드 박사가 뉴욕 타임스를 상대로 "만약 그들이 우리가 개입하기 전에 스스로 방역과 자가 격리에 돌입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 한 명당 다른 사람 세 명을 감염시켰을 상황을 상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 번의 에피소드에 기초해 볼 때 우리의 바이러스 곡선에 큰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원문 보기: At Least 52 People Caught Covid-19 From A Single "Superspreader" At Choir Practice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뉴욕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에 탑승한 외과 의사와 접점을 이룬 확진자 최 소 50명

병원 트롤리에 코로나19 환자를 싣고 운반하는 보건 종사자의 모습(자료) 마틴 베르네티/아에프페 게티이미지
코로나19에 걸린 뉴욕 출신 은퇴한 외과 의사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치매 요양원에 입원한 이후 4월에는 32세 간호사를 비롯해 최소 9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브리트니 브루너-링고 간호사는 4월 20일에 사망했다. 사망 이후로 해당 외과 의사에 관한 추가 정보와 그의 동선을 따라 꼬리물고 확진자가 이어진 사실이 드러났다.

브루너-링고 양이 사망하기 한 달 전 해당 외과 의사는 뉴욕시발 로스앤젤레스행 아메리칸 항공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가 항공편에 탑승한 시점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했던 병원에서 임무를 마친 직후였다.

나머지 탑승객 499명은 전직 외과 의사가 이미 코로나19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보건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지 않았다.

그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을 때, 그가 자리를 옮기게 된 곳이 브루너-링고 양이 다니던 직장인 실버라도 베벌리 플레이스라는 고급 치매 요양원이었다.

이 시설의 직원들은 그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심지어 식사를 같이하도록 방치했다고 말한다. 브루너-링거 양은 당시에 이 외과 의사가 도착할 당시 발열이 있고 기침을 한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 시설 관계자들은 이 간호사가 그런 예기를 했다는 점을 부인했지만,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가 남자 의사가 도착한 뒤로 증상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그들에게 얘기했다고 주장한다.

캐년뉴스(Canyon News)가 입수한 의료기록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침이나 호흡기 질환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직원은 이 남자 의사가 자신의 병을 알고 있으며 병원에 가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남성 의사에게 자신의 병실을 벗어나지 말라고 요청했으며, 그로 인해 그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래, 나도 상황을 알고 있다. 내가 발열이 심하고 병에 걸렸다. 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도착 다음 날 그의 체온은 38.8도였고 기침 증상이 있어 시더사이나이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정확히 한 달 후에 브루너-링고 양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고, 대략 50명의 입소자와 요양원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과 의사는 투병에서 회복했지만, 그와 함께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은 그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않았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그가 양성반응을 보인 지 11일이 지나서야 그 외과 의사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주의 전직 역학자인 조지 러더포드 박사는 이 남성 의사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누구도 자신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을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는 "하나님 맙소사 그게 문제다."라고 반응했다.

원문 보기: At least 50 cases of coronavirus linked to surgeon flying from New York City to LA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중국 승객 17명 양성 판정 후 광저우-다카 항공편 운항 중단

  • 중국남방항공은 6월 22일부터 4주 동안 새로운 '서킷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항공편 운항 불허
  • 이번 임시 운항 금지 조치는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중국의 수도에서 재발한 가운데 내려졌다.

중국의 항공 규제 당국은 11일에 광저우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사이를 운항하는 중국남방항공 항공편 승객 17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자 해당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CZ392편은 규제 당국의 새로운 "서킷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취소된 첫 번째 항공편이며, 이번 조치는 대부분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 파동과 일전을 치르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남방항공은 6월 22일부터 4주간 운항이 중단된다고 중국 민간항공청이 전했다.

중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서 5명~9명 사이 승객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6월 4일에 도입된 이번 규정에 따라 일주일 동안 해당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다. 1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노선은 4주간 운항이 중단된다.

중국 민간항공청은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CZ392편의 운항은 최근 몇 주 동안 부정기적으로 이뤄졌으며 6월 초부터 매주 2회 운항하고 있다.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예약 항공편 두 편은 취소될 것이며, 다음 주 예약 항공편 한 편은 금지 조치의 효력 발생 이전이라 예정대로 운항된다.

방글라데시는 중국 섬유업체들이 낮은 인건비를 이용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사업을 이전한 곳이다. 해당 항공편은 그곳 방글라데시와 중국의 남방의 중심지를 연결해왔다.

중국 민간항공청은 6월 4일에 일부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일부 외국 항공사에 대해 6월 8일부터 항공사 자체적으로 중국 도시행 주간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했다.

항공사는 3주 연속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항공편을 주당 2회로 늘릴 수 있다.

이번 CZ392편의 운항 중단은 대유행병이라는 급속한 전염병 확산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 전 세계 항공산업이 당면한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전체 항공 업계의 재정 손실이 843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 업계의 신기록이다.

이번 운항 중단 조치는 13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57명이라는 보도와 함께 이뤄졌다. 이번 일일 확진자 발생 건수는 두 달 만에 최대치이다.

그중 대다수는 베이징에서 발생한 사례다. 베이징의 최대 채소 시장이 폐쇄했고, 지역 한 곳은 "전시" 모드로 돌입했다.

12일에는 랴오닝(遼寧) 성 북부 지방에서 신규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2명 모두 베이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밀접 접촉자이다.

전 세계적으로 77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증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사망자는 43만 명을 넘어섰다.

원문 보기: Coronavirus: China suspends Guangzhou-Dhaka flight after 17 passengers test positive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첨단기술 가미된 한국의 저비용 코로나19 전략의 속살

통합 데이터 및 배포 시스템을 통해 가능해진 고효율 저비용 펜데믹 통제

서울 -- 현시대가 당면한 가장 큰 보건 위기라지만, 남한이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제도에서 지출한 돈은 3억1천만 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해당 수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집단 발병을 겪게 되는 5,100만 인구인 국가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2,121명이고 사망자는 단 277명에 불과하다는 수치를 접하면 놀라움은 두 배가 된다.

이러한 의료 서비스와 비용 효율성의 원인은 무엇인가?

전국 보건의료비 지출과 의료자원 관리를 총괄하는 기관장에 따르면 적정한 정보관리, 고도로 통합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수급 및 유통 시스템, 메르스로 축적된 전문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고가의 치료 비용이 들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원장) 김선민 박사는 아시아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비교적으로 저렴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다른 질병은 MRI나 수술과 같은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 코로나19는 그렇지 않다."

김 박사는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도 없고, 환자 대부분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할 필요도 없으며, "게다가 인공호흡기가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자를 음압 격리 병실에 수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호흡기 질환에 전문화된 병원에 설치된 음압 병동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 타인에게 질병을 옮기는 것을 예방한다. 기기를 사용해 병실에 유입된 공기는 필터를 통해 여과한 뒤 외부로 배출된다.

5월 말에 300억을 들여 (83) 병실을 확충한 이후로 남한은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음압 병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호흡기) 전문 음압 병실 대부분이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구축된 것을 참작할 때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비용으로 호흡기 질병을 관리하고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2020년 국민건강보험제도(보건복지부를 착각한 듯) 예산 75조 가운데 지금까지 단 0.5%인 3,762억 정도를 코로나19를 수습하는 데 사용했다.

이는 "직접 의료비를 비롯해 코로나19 환자 이외의 필수 의료 서비스 유지비용과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손실 보상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하나는 시점이다. 그는 "의료 사업자가 의료 급여 청구와 처리 과정을 거치는 데 걸리는 일반적인 시간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로 발생한 총비용을 알아내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나는 물론 김 박사의 소관 영역이 아닌 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비용이다. "간접적인 비용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휴교, 생산량 감소, 영업정지, 실업급여 등을 참작하면 해당 비용은 '엄청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무상 치료

그렇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참작하면 한국의 의료 역량과 예산 한도 내에서 이번 전염병을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은 괄목할 만하다.

이는 특히 병에 걸린 사람들이 받는 치료뿐만 아니라 검사도 100%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일찍부터 대규모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감염증이 우려되는 사람은 누구나 검사와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접근권을 담보하자는 철학을 확대해 나갔다. 검사의 경우는 약 16만 원 비용이 들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무료이다. 이런 정책 때문에 국민이 비용 걱정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김 박사는 “감염병의 경우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그동안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점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5월 27일 서울 이남 부천시의 한 임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보건서 직원이 면봉으로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 아에프페/에드 존스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시스템은 출입국 관리소, 휴대전화 업체, 경찰 CCTV 망, 신용카드사, 대중교통 사업자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것이다.

AI가 채굴한 결과물인 빅데이터는 양성 판정 전 2주간의 동선 전체를 매핑함으로써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10분 이내에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보건 당국은 자가 격리 대상자가 물리적으로 집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바일 앱과 위치 추적 정보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HIRA)의 효용성

히라는 자체적으로 전국의 모든 의료 사업자와 기관을 연결하는 강력한 중앙 집중형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한다.

김 박사는 “한국에서는 국민 전체와 의료기관이 단일보험에 가입하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히라는 민간과 의료 기관 및 정부에 제공되는 풍부한 의료 관련 빅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히라는 진단 시약, 음압 병동의 공실 여부, 치료제 공급, 심지어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의 인원수 등 모든 자원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히라 시스템의 인프라는 초기 위기 대응에 충분한 유연성을 발휘하였다: 동아시아에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 크게 공헌한 마스크의 보급. 공공 구매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약국에서 매진되었다는 보도와 매점매석 우려가 이어지자 일시적으로 마스크를 히라 시스템의 감염병 보급품 목록에 추가하였다.

"히라는 모든 개별 약국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의료 시설을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미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유관 기관은 히라 데이터와 시스템을 지렛대 삼아 공공 조달을 시행하고 생산력을 조절하고, 소매 유통망을 통해 가격과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주민등록증 번호와 일치하는 요일에는 시민 누구에게나 할인된 가격의 마스크가 제공된다.

"우체국과 공공 시장(농협 하나로마트)과 같이 공중보건시스템 이외의 시설에도 마스크 판매 시스템(마스크 공적판매처)이 설치되었다."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공급처에서 마스크 판매 이력제를 수립할 수 있게 되어 매주 1인당 마스크 판매 개수를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제2의 물결?

한국은 나이트클럽, 물류센터, 교회, 탁구장처럼 다양한 장소에서 유래된 클러스터를 계속 경험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30~5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시가 등교 개학 계획을 고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를 마다하는 것은 감염 추이가 현재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남한의 감염 곡선은 효과적으로 납작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제2의 파동"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은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2차 파동이 닥치게 될 거라고 예견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마 국제 여행 증가와 맞물릴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어 대처하기도 까다롭다.

한 가지 전술은 남한의 의료 무기고 중에 대표적인 무기를 확대하는 것이다. "진단 검사 대상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설 확충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진료소와 병원이 오염되지 않게 하려고 별도의 장소에서 검진이 이루어진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전문 병원이 다수 지정되면서 다른 병원들이 감염 위험없이 다른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하게 되었다.

한국은 또한 대개 기업 연수원과 같은 별도의 공간을 의료 시설로(생활치료센터) 전환하는 등 새로운 의료 시설도 추가하고 있다. 6월 초에는 17개 지자체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지정돼 2020년 말까지 전국에 최대 1,000개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료 시설을 효율적으로 유연하게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김 박사는 말했다.

"관리는 시설의 총량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했다. "어떤 나라도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역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있습니다."

히라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김 박사는 “히라(HIRA)는 현재의 펜데믹에서 새롭게 얻은 교훈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계속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가지 핵심 영역이 있다. 우선, 히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또한, 의료 지원을 목표로 데이터 호수와 실시간 데이터 제공을 통한 정보 전달을 가속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리스크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원문 보기: Inside Korea’s low-cost, high-tech Covid-19 strategy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6월 9일 화요일

사모 펀드의 큰 승리: 퇴직 연금에 손대도록 미국의 승낙을 받아내

사모펀드 업계는 워싱턴에서 큰 승리의 전과를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랫동안 접근이 거부되었던 막대한 종잣돈에 사모펀드 업체가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그 종잣돈이란 미국인 퇴직 연금 계좌에 예치된 수조 달러다.

노동부는 3일 퇴직연금401(k)을 기업 인수 합병에 투자할 수 있게 사실상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의 투자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며, 주식과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 등급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유진 스칼리라 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미국인들이 퇴직 연금을 통해 대체로 높은 투자 수익성을 제공하는 대체 투자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사모펀든 로비스트들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규제 완화 결정이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사모펀드가 몇 년 동안 고객들의 돈을 비공개로 운용하고 일반적이고 단순한 채권 펀드보다는 훨씬 더 위험성이 높은 사업을 지원해왔기 때문에 정교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부적격이라고 주장한다.

규제 완화 의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압력에 맞서 싸워온 데니스 켈러 시장 최고경영자(CEO)는 노동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부적절하게 활용해 401(k)=퇴직연금 투자 제한을 완화했다고 비난했다. 노동부의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유행 극복과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라'는 행정명령을 각 기관들에게 하달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상당한 수준의 정보 공개와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는 투명한 공공 시장에서 공시가 거의 없고 투자자 보호가 거의 없는 고위험 깜깜이 민간 시장으로 퇴직자금이 전용되는 것을 허용하거나 권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켈러는 성명에서 밝혔다.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대유행병을 이용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뿌리는 행위다."

직원들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공적연금의 사모펀드 투자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그러나 복잡한 규제와 소송에 대한 우려로 인해 퇴직 연금을 손을 대려는 몇몇 시도가 지금까지는 제지당해왔다. 사모펀드 업계는 규제 완화를 경제 플랫폼의 핵심 요소로 삼은 트럼프 정부 들어서 관련 규정을 변경하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노동부의 지침은 몇 가지 유형의 자산이 포함하고 전문 경영이 이뤄지는 투자 기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동부는 사모펀드 투자를 하나의 별도 옵션으로 제공토록 청신호 밝혀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긍정적 조치'

사모펀드 업체를 대신에 단체 로비를 하는 드류 말로니 미국 투자위원회 회장은 이번 조치를 칭찬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는 더 많은 미국인이 사모펀드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조치라며 사모펀드는 교사와 소방관을 포함한 연금수령자들을 상대로도 정기적으로 최고의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발표에 대해 호평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그간 주로 부유층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 등급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접근권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현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그룹, 칼라일그룹, KKR&코퍼레이션과 같은 사모펀드 업체는 초고액 자산가 집단, 국부펀드, 연기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대체로 제한받아 왔다.

투자 민주화

고객을 대신해 노동부 지침을 문의한 그룸 로 그룹 대표 데이비드 레빈은 이번 조치로 노동자들의 퇴직 연금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번 지침을 발표함으로써 사모펀드가 미국의 최대 투자 자산인 퇴직 연금의 상당수를 활용토록 민주화하는 훌륭한 조처를 내렸다."라고 그는 말했다.

— 로버트 슈미트와 마일즈 와이스의 조력이 있었다.

원문 보기: Private Equity Gets a Big Win With U.S. Nod to Tap 401(k) Plans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6월 7일 일요일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이 터졌다면 서구 언론이 미니애폴리스에 대해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주 보안군이 사법권을 벗어나 흑인 소수자를 처형한 장면을 녹화한 몇몇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북부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보안요원의 공격을 받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후에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흑인 시위대를 '깡패 집단'이라고 부르며 군사력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했다. "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라고 그가 선언했다.

"물론, 우리는 흑인들이 수십 년간의 학대,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스콧 피츠는 말한다. 그는 미네소타 출신으로 다수 집단인 백인의 일원이다. "그러나 타겟 매장을 전리품으로 삼는 건 선은 넘는 행위다." 침묵 속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처럼 더 평화로운 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까?”

인종 간 충돌로 인해 이 나라는 대대로 몸살을 앓아왔고, 수십 년 전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최근에는 탄압의 끝이 보이지 않자 뉴스 보도나 우려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이러한 역사 깊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증오가 인종 간 충돌과 불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라고 미국 영어에 정통한 외국 특파원인 안드레자 돌릭은 말한다. 그는 대학에서 1학기 수업을 맡고 있고 듀오링고앱에서도 가끔 출강한다. 미합중국은 이제 겨우 수 백 년 된 나라라는 말을 들으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로마 제국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미국민은 자기 문화적 측면에서 150년 된 건물은 고대 역사라고 생각한다."

영국은 보통 과거 식민지의 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있지만, 그러한 관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힘을 잃고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 창궐로 퇴행을 겪었지만, 일부 영국인들은 미국에서 질병이 확산하고 실업률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인들은 자기 나라도 제대로 통치할 준비도 안 되어 있고, 부족 정치에 의존하리라 직감한다."라고 런던 기반 미국 전문가 앤드류 다아시 모딩턴은 말한다. 인터뷰 도중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중에 4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한 의료 종사자 중의 61%가 흑인 및/또는 중동 출신이라는 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딩턴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는 이곳에 미국과 같은 인종차별 문제가 없다."

리얼리티 TV 진행자 출신인 트럼프는 한때 아프리카 국가를 '똥통 국가'라고 불렀다." 그러나 감비아의 야히야 자메와 같이 가짜 건강 치료법을 퍼트린 아프리카 독재자의 역사를 답습하고 있다. 야히야 자메는 바나나와 조제 약초를 가지고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그의 치료를 전체 인구에 강제했고 사망자를 양산했다. 트럼프는 표백제를 주입한다던가 햇빛을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자고 제안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오랫동안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퀴닌에서 추출한 약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 목적으로 이 치료법을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한편, 어떻게 해서든 탈출하려는 미국인들은 월경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국내 인종 간 갈등 탓에 그들은 반가운 방문객이 아니다. 네이만 마커스와 같이 고전 중인 일부 미국 소매상들은 마치 "모던 사파리" 컬렉션의 일부인 양 중립적인 카키색 또는 주머니 반바지를 통해 전통적인 19세기 식민지 여행 환상을 심으며 쇼핑객들을 유혹하기 희망하고 있다. "공리주의적인 섬세함과 색감을 누그러뜨린 것은 고전적인 여성성을 충족시킨다."라는 자막을 백인 여성의 사진 아래에 자막으로 입힌다. 피스 헬멧은 액세서리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국가들은 흑인들에게 특별 망명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인류학자 무스타파 오칸고는 "백인종이 대다수인 결사체는 무장 민병대를 결성하고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위험이 막대함에도 노동자들을 '인적 자본'으로 지칭하는 부유한 계층을 위해 근무할 자유를 재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미국 경제의 중추였던 노예제 시절로 퇴행하려는 것이다. 흑인 노예들은 원래 필수 노동자였고 동시에 그들은 비인적 자본으로 취급되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공격적인 초기 조치와 진단 키트 혁신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억제하고 있으므로 아프리카는 이상적인 망명지가 될 수 있다. 인구 1,600만 국가인 세네갈은 사망자가 단 41명에 불과하다. 오칸고는 "모든 사람이 아프리카가 혼란에 빠지리라 예측했다"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흑인이라고 해서 당신을 죽이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흑인이라고 해서 죽임을 당할 수 있음이 판명 났다." 아프리카 연합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문제는 미국의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풀뿌리 단체, 유명인사, 인권운동가, 심지어 학생들까지도 미국의 끔찍한 상황에 대한 돈과 인식 제고나 모금을 통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에볼라 대유행에서 살아남은 라이베리아 학생운동가 샬롯 존슨(18)은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커녕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월급도 정부가 챙겨줄 수 없는 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10만 명이 죽었고, 도시가 불타고 있는데, 이 나라는 애도의 날도 잡지 못했다? 누군가의 삶은 중요하지 않다. 특히 흑인의 삶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마치 몰락하는 국가에 사는 것 같다."

원문 보기: How Western media would cover Minneapolis if it happened in another country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6월 5일 금요일

시민 소요로 국론이 분열된 와중에 트럼프는 '유약한' 주지사들에게 사태를 '장악해야 한다'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국내 최대 도시 중 일부가 불에 탔다. 이런 와중에 1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더 공격적으로 법질서를 집행하지 못했다며 주지사들이 유약하다고 비난하며 불평을 쏟아냈다.

대통령은 화상회의에서 워싱턴 전역의 법 집행 태세가 월요일 이후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을 시위가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주지사들에게 국기 소각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국기 소각 행위는 헌법상 언론 자유의 표현으로 보호 대상이다.

CBS 뉴스가 입수한 화상 회의 오디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은 매우 잘 통제됐지만, 훨씬 더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수천 명을 잡아들이겠다." 그는 또 덧붙이길: "우리는 아주 아주 강도 높게 진압하겠다."

그의(대통령의) 발언은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이 앞으로 이틀 동안 동부시간 오후 7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을 즈음에 나왔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시점에 민주당 소속 대선 경쟁자로 여겨지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국을 뒤덮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종교계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기도 모임에서 회동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화상 통화에서 주지사와 대도시 시장들이 지난 주말에 이뤄진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거듭 의문을 제기하며 연방 방위군 및 기타 군사력을 더욱 많이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어느 순간에 "당신은 실수하고 있다. 스스로 바보처럼 보이도록 행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몇몇은 일을 훌륭히 해냈다. 그러나 당신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 (시위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에 썩 좋지 않은 하루였다."

화상 통화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의 발언과 어조에 대해 "맛이 갔다."라고 표현했다.

"당신이 장악해야 해, 당신이 장악하지 않으면 시간만 낭비하는 거야. 그들이 당신을 덮칠 거야. 당신들 모양새가 얼간이 집단처럼 보이게 될 거야. 당신은 사태를 장악해야 해."라고 대통령이 주지사들에게 말했다.

대통령은 폭력 사태의 "근원은 급진 좌파야 모두가 아는 사실이야. 약탈자들도 문제야 공짜로 횡재할 수 있음을 알고 상점에 뛰어들어 텔레비전 세트를 들고 도망치잖아." 내가 봤어 한 녀석은 물건을 엄청나게 챙겨서 신형 자동차 뒤에 싣고 내빼잖아. 당신은 몇몇 녀석들을 녹화한 테이프를 갖고 있잖나. 왜 그들을 기소하지 않는 거야? 이제 더 단호하고 강하게 대응해야 당신이 당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거야."

트럼프는 이전에도 이런 폭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무수히 벌어졌어. 당신이 유약했을 때에만 그런 일(약탈)을 성공적으로 해치우는 거야. 당신들 대부분은 유약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줄게, 로스앤젤레스에 친구가 살고 있는데, 그들은 모든 가게가 털렸다고 말해."라고 대통령은 말을 이었다. "상점들이 부서지고 완전히 털렸어. 상품이 털렸어. 부끄러운 일이다. 그것은 내가 보기엔 그렇게 나빠 보이지만은 않더라고, 아마도 그게 햇살이었을 것이다. 알 게 뭐야.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가게 전면이 사라졌어. 필라델피아는 엉망이야. 끔찍한 일이 그곳에서 벌어졌어."

대통령 자신은 29일 우주왕복선 발사에 참석하여 플로리다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연설한 이후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31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1일도 일정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백악관 근처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트럼프는 29일에는 백악관 벙커로 잠시 피신하기도 했다.

트럼프와의 화상 통화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월리엄 바 법무장관도 합류했다. 여기서 바 법무부 장관은 "매우 강력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 법무부 장관이 "우리는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할 수는 없다."라고 주지사에게 말하자 대통령이 끼어들었다.

"당신이 유약하게 굴고 거리를 장악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계속 당신을 붙잡고 버틸 꺼야 결국에 당신이 사태 장악에 나서게 되어 있어."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고 있어. 필라델피아 (주시자!) 당신이 더 세게 나가야 해. 그렇지 않으니까 뉴욕처럼 필라델피아처럼 엉망진창이 될 거야. 거기는 엉망이잖아. 더 세게 나가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절대 (길바닥을) 떠나지 않아. 당신이 이렇게 말하고 싶겠지 "주 방위군을 소집하지 말고 병력 200명을 소집하자." 당신에겐 출동 대기 중인 연방 방위군이 있어. 그들은 출동 준비가 되어있고 지옥같이 싸울 거야. 장담하건데, 그들은 최고다. 그들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을 끝내주게 했어."

"우리는 당신이 최고의 자원을 안 쓰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라고 대통령은 덧붙이며, 주지사들에게 국가 방위군을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에스퍼는 주지사들에게 지금까지 2개 주만이 1,000명 이상의 방위군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당신은 그들을 체포해야만 해. 당신은 그들을 체포해야만 해. 그 사람들을 기소해야 해."라고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 말했다. "그들이 감옥에 일주일 갇혀있게 하는 거래로는 될 일이 아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야. 그들은 테러리스트야. 그들은 우리나라를 상대로 나쁜 짓을 할 작정이야. 그들은 안티파야. 그들은 급진좌파야."

더 공격적인 경찰 전술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대통령은 사법당국이 공격적인 시위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그들이 벽돌을 보유하게 되면, 당신들 알잖아. 그들은 벽돌로 무장했어. 그리고 벽돌과 돌, 큰 돌, 그리고 다른 큰 것들을 갖고 있다. 그들은 그것들을 던지고 있어. 당신들 알잖아. 당신 반격해도 된다는 허락도 떨어져 있는 거 당신들은 벽돌을 당신 얼굴에 맞을 이유가 없어. 당신은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 당신들은 반격해도 된다고."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바 장관은 거론하면서 "빌(윌리엄) …누군가에 벽돌이 투척되면 그들은 돌에 얻어맞고, 꼭 그것에 얻어맞으란 법은 없지만, 어쨌든 당신 수하에 매우 강하고 힘센 사람들은 그 녀석을 격퇴할 권한이 있잖나. 그것도 매우 강력하고 힘센 사람들이잖나."

주지사들은 대통령에게 업데이트된 최신 소식을 전화에서 공유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민주당 주지사는 에스퍼와 밀리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주 정부의 대응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월즈는 "시위 참가자 중에는 문제아들이 있지만, 정당한 분노와 두려움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공화당 주지사는 29일 주 당국이 애틀랜타시 당국자들과 주 수도에서 어떻게 협력해 폭력을 진압할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이 주 경계를 넘어 계속 시위를 이어 위해 조지아 사바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짐 저스티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대통령이 다른 주들의 저항에 직면하면 "웨스트버지니아로 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은 어떤 소동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리노이 민주당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대통령에게 정치적 발언의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냉정할 것을 주문해야 하고, 경찰 개혁을 요구해야 합니다." … 백악관 발 정치적 발언의 수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어 "나도 당신의 정치적 발언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건 괜찮아, 우리는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이니."

아론 나바로, 니콜 스강가, 잭 터먼이 이 보도에 기여했다.

원문 보기: Trump tells "weak" governors they "have to dominate" as civil unrest divides the nation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5월 31일 일요일

미 의회서 도는 우한 실험실 유출설 관련 보고서 허구로 드러나

2020년 4월 17일 생물안전 4등급인 우한의 생체방어 실험실의 모습이다. 헥터 리타말/아에프페 게티 이미지

  • 미 국방부의 한 최상급 계약 업체가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방부에 보내왔다.
  • 시에라 네바다 사에서 발간한 이 보고서는 워싱턴 DC의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되었으며 현재 미국 의회의 여러 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 17일 데일리 비스트는 위성사진, 오픈소스 조사관, 보안 전문가를 인용하여 해당 보고서에 나오는 증거의 상당 부분이 허위임을 입증했다.
  • 탐 코튼 상원 의원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 바이러스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출 혐의를 받는 우한 연구소를 어떻게 (바이러스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격리했는지 증명한다고 주장하는 미 국방부 용역 보고서의 허구성이 드러났다.

해당 문서는 국방부의 오랜 단골이었던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의 다중기관협력환경(MACE) 부서가 국방부에 보낸 문서로 NBC 뉴스가 5월 8일 처음으로 보도했다.

보도 후 미국 최고위 관리에게 그 내용이 전달되었다. 이곳에서 전체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보고서는 2019년 10월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국립생명안전연구소에서 '위험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MACE는 이어 몇 주 동안 해당 연구소를 격리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2020년 4월 15일 우한 양쯔강 다리 아래 얼굴 마스크를 쓴 남성. 리터즈/앨리 송
그러나 데일리 비스트는 일요일 발표한 광범위한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오픈소스 조사관, 보안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이 문서 중의 몇 가지 핵심 주장의 허위성을 폭로했다.

이 문서는 현재 의회 정보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상원 군사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위원회 등에 전달되었다고 NBC와 데일리비스트가 보도했다.

MACE 문서에서 말한 내용과 그 내용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다음과 같다.

  • 동 보고서에서는 10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험실의 한 극비 장소에서 최대 7개의 휴대폰 기기의 신호가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들베리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수석연구원은 "10월 첫째 주는 중국에서 황금 연휴가 낀 주기 때문에 신호 패턴이 상이했을 것이다."라고 데일리비스트에 밝혔다.

  • 해당 보고서는 10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동 시설 근처에 "차량 통행이 전혀 없었다"라고 전한다.

디지털글로브의 맥사 테크놀로지에서 나온 위성 이미지를 보면 그점이 틀렸음을 보여준다. 루이스는 "2019년 10월 17일에 보여지는 교통패턴은 다른 날의 교통패턴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 보고서에서는 바이러스 유출이 있었다는 실험실 주변 도로에 차단벽이 세워졌다고 했다.

실제로는 차단벽이 도로공사를 위해 세워졌다고 데일리 비스트는 위성사진을 인용하며 보도했다.

  • 보고서에서는 2019년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9년 생물 안전 실험실 관리 및 기술에 관한 국제 워크숍’이 바이러스 유출로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비스트는 벨링캣 수사관 닉 워터스가 이 행사에 참석한 한 과학자의 셀카 사진을 보여주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찾는 데 몇 분도 체 안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우는 이런 식으로는 오픈 소스 분석을 하지 말라는 사례를 잘 보여주는 가이드다."라고 루이스는 데일리 비스트에 말했다. "이번 경우에 견강부회와 감정에 휘둘린 추론으로 가득차 있고, 뻔한 해설을 완전히 배제하거나 맥락에 맞는 데이터 활용을 거부한다."

워터스 수사관은 데일리비스트에 말한다: "누가 이 문서를 작성했는지 몰라도 '우픈 소스' 정보의 성격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분명하다. 문서에 포함된 핵심 정보가 오픈 소스라고 할 수 없을 뿐더러 간단한 페이스북 검색만으로도 보고서 내용의 핵심 근거 하나가 무너진다.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는 이론이 미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톰 코튼 상원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정보기관에 이 같은 서사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월 보도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우한 수산 시장에서 발생해 확산했다고 말한다.

원문 보기: A report circulating in Congress, which claims that China covered up a virus leak from a Wuhan lab, has been debunked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미국인들이 '경기 활성화 수표'의 사용처로 대형마트 쇼핑보다 첫 손에 꼽은것은

이번 주에 발표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거의 세 명 중 한 명은(30%) 경기 활성화 수표를 각종 요금을 내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생계유지하기에도 버겁다는 또 다른 증표다. 특히 3월 중순 이후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들이 3천 8백만 명을 넘어섰다.

사용처 1위가 휴대폰 요금, 공공요금, 케이블 TV 이용료, 월세 등 각종 요금이었다. 심지어 월마트, 코스트코와 타겟 등지에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거나 의류,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스포츠용품 및 장난감 등에 쓰는 "맘편한 소비"도 뒷전에 밀렸다.

유거브의 조사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있는 2차 3차 경기부양책 재정 지출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인들이 생활필수품 구매비나 기초 생활을 보전하는 양상으로 이 돈을(경기 활성화 수표) 썼다는 것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인들은 가까운 장래가 얼마나 암울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며, 이번을 기회로 삼아 그에 따른 대비를 하기 위해 경기 부양 자금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빚을 갚아 둠으로써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을 때를 대비해 신용(융자)에 기대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1억 3천만 개 이상의 경기 활성화 수표가 개개의 가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것들은(수표) 정부의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법(CARES Act)의 핵심 부분이지만, 상당수의 정직 및 해고 노동자들은 최대 1,200달러의 지급액만으로는 아마 대공항보다 피해가 막급 할 경제 공황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주 실업 급여를 청구한 미국인은 240만 명이었지만, 새로운 연방 구제 프로그램을 계산에 넣으면 실제 숫자는 거의 100만 명 이상이 추가된다.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가 시작될 당시인 3월 중순부터 3,550만 명이 주 정부를 통해 실업 급여를 신청했다.

사상 처음으로 신청 자격이 주어진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의 경우, 일례로 작가나 우버 기사들이 새로운 연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신청한 건수가 대략 810만 건이 되었다. 3월 중순 이후 전체 신규 급여 신청 건은 거의 4,400만 건에 달한다.

주 정부들이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43개 주의 실업률이 1976년 기록에 기초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28.2%의 실업률을 기록한 네바다주와 22.3%를 기록한 하와이의 경우 실업률이 종전 최고 기록을 10%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그 밖에 주에서 실업률이 20% 초반대를 보인 주는 미시간 주(22.7%)가 유일했다. 그곳의(미시간주) 자동차 공장들은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부품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네티컷은 실업률(7.9%)로 가장 낮았다. 다른 7개 주의 실업률은 10% 미만이었다.

이전의 연구는 최근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한다. 경제학자 팀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경기 활성화 수표를 받자 식비나 기초 생활을 유지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컬럼비아대,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남덴마크대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썼다. "2020년 경기 활성화 수표의 기금 규모를 고려할 때 자동차 소비, 전자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의 범주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 사람들은 밀린 집세나 공공요금을 납부했을 뿐만 아니라 식품, 개인 의료, 소모품 지출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는 4월 21일까지 경기 활성화 수표를 받은 1,6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출과 저축 습관을 분석했다.

이번 주에 전미경제연구소가 배포한 연구에서는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발병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미국 가정, 특히 저소득층 가정을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지수(DJIA)와 S&P500지수(SPX)가 미국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28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 주식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업 수익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시장 흐름이 계속 유지되면서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문 보기: The No. 1 thing Americans are spending their stimulus checks on — even more than shopping at Costco, Walmart and Target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코로나19: 어떻게 육류 산업이 세계 보건의 골칫거리가 되었나

2019년 1월 28일 도살업자들이 독일 푸에르스텐펠트브룩의 하센하이드 도살장에서 일하고 있다. © 마이클라 레흘, 로이터 통신

사우스다코타에서 브라질, 독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육류 가공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의 식량 시스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불가피한가?

사태는 사우스다코타에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몇몇 대도시들이 봉쇄 조치에 돌입하던 시점인 3월 25일 인구 181,000명의 도시 수 폴즈에 있는 돼지고기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공장의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첫 발병 사례가 아니라고 의심했다.

이 시설을 운영하는 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업체인 스미스필드는 3월 25일 발병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해 줬지만, 평상시처럼 계속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3주 후 수 폴즈 공장은 3,700명의 직원 중 644명이 감염되어 미국 최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장소가 되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모든 발병 사례의 절반 이상이 이 공장과 접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시시피에서 워싱턴, 텍사스에서 네브래스카까지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공장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었다. 대다수 공장에는 폐쇄 조처가 내려졌는데, 사우스다코타처럼 몇몇은 그렇지 않았지만, (트럼프에 의해) "필수 사업장"으로 간주되어 여전히 출근이 당연시되는 육류 포장 노동자들에게는 별 차이가 없었다.

식품환경보고네트워크에 따르면 22일부로 미국 육류 포장 노동자 17,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66명이 사망하였다.

이 노동자 중 많은 수가 바이러스를 그들의 가정과 지역사회로 옮기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심화하고 있다. 노조와 직원 당사자들에게도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 폴즈 현지 스미스필드 육가공 공장과 같은 시설에는 평균 시급이 15달러라 대다수 노동자는 하루 벌어 하루 생활을 했고, 그만둘 경우 실업 수당을 받을 자격도 주어지지 않았다.

스미스필드 노동자들은 4월 교대 근무를 모두 마친 노동자들에게 500달러의 '책임 보너스'를 약속하는 등 몸이 아프더라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졌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노출되었거나 진단을 받아 일하지 못 하는" 사람을 포함해 모든 시간제 노동자들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노조 대표들이 3월 초부터 일찌감치 코로나19 오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노동자들은 보호장비가 불충분하게 제공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근로자들이 직면한 위험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관통하는 불평등의 심각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아이오와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저임금 이주 노동자들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봉쇄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온몸으로 감수하고 있다.

육류 가공 공장은 특히 단적으로 이러한 추세를 보여준다. 지난달, 미국 중서부와 남부의 시설에서 처음 볼 수 있던 코로나19 클러스터의 양상은 브라질,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스페인,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도 생겨났다.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유일한 육가공 업체인 카길 공장에서는 약 2,000명 중의 949명의 직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2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육가공 공장은 주로 이민자와 많은 경우 난민으로 채워진다. 그들 대다수는 전쟁터나 기타 위험으로부터 피신한 사람들로 에티오피아에서 엘살바도르, 베트남 등의 국가 출신자로 영어를 거의 하지 못 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5월 초 봉쇄조치가 완화될 무렵에 처음으로 등장한 코로나19 클러스터 가운데 도축장과 육류 포장 공장 등이 포함됐다. 독일의 육류 산업도 역시 이주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종업원의 약 80%가 임시직 노동자인데, 대부분이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동유럽과 남유럽 등지의 타국 출신자들이다.

노동자들은 "그들의 도살 대상이 되는 물건만큼이나 소모품"이다

그렇다면 왜 육류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타격을 입었을까?

"한마디로 독점 탓이다."라고 텍사스-오스틴 대학의 린든 B. 존슨 공과대학 연구교수이자 세계 식량 시스템 전문가인 라즈 파텔은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육류 산업은 단지 소수의 대형 업체로 집중화하는 경향이 있다."

2016년 미국 농무부의 보고를 보면 4대 육류 포장업체가 차지했던 비중이 "미국 도축용 가축 매입의 거의 70%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1980년 대에는 26%에 불과했다."라고 파텔은 지적한다.

다른 주요 육류 생산국 역시 육류 산업이 일부 업체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농식품및관광노조연합(EFFAT)의 2011년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및 영국에서 상위 5개 쇠고기 및 가금류 생산 업체가 각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파텔은 이렇게 많은 육류 가공 공장에서 나타난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는 산업 통폐합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객관적인 교훈"을 준다고 말한다. "여기서 교훈이란 살아남으려면 대형 업체들이 채택한 일종의 관행을 나머지 모든 업체가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육류 업체의 관행이란 사람과 기계 사이 작업 간격이 매우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다 보니 동물 사체가 생산 라인을 매우 빠르게 통과하고 있다."

동물 사체가 생산라인을 따라 더 빨리 움직일수록 노동자들은 더 간격을 좁힐 필요가 생기게 되니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입자로 인해 노동자들이 감염될 위험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육류 시설의 저온 다습한 밀폐성도 하나의 (감염)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파텔은 노동자 안전 수칙과 "라인 속도"가 나라마다 다를 수 있지만, 초대형 기업들이 정한 기준은 점점 더 세계적인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그는 다른 산업의 근무자들이 받는 노동권 혜택이 평균 이상인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도 육류 산업의 근로 조건은 표준 이하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사실 독일 가금류 생산 라인의 속도가 미국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한다. 더구나 독일 육류산업은 제3의 업체가 임시계약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책임지는 하청계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이들을 비좁은 기숙사에 수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민자 노동력 착취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이런 관행이 허용되면서 이민자 노동력 착취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이런 관행이 허용되면서, 거대 업체는 책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

이런 노동 환경에서는 "노동자들은 자신의 도살 대상이 되는 육가공 제품만큼이나 소모품 취급을 받게 된다." 심지어 코로나19를 대체로 통제하고 있다는 독일과 같은 국가도 마찬가지다.

"육류 산업의 독점과 집중으로 인한 최악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생명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현장이 된 것이다."라고 파텔은 덧붙였다.

보다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에 대한 요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육류 산업이 국제적인 집중 조명을 받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간단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고기를 덜 먹자는 것이다. 파텔은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이 노동자와 환경 모두에 있어 식량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열쇠라는 데 동의하지만, 채식주의자나 채식 위주로 가자는 요구는 전염병으로 부각된 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해답"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더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개척해 나갈 때 식품 노동자들의 요구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 말은 어떤 경우에는 사실상 육류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의해 육류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주 중 하나인 아이오와주의 라틴계 노동자들이 이끄는 연합이 육류 포장 시설에서 "용서할 수 없는" 노동 조건에 항의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고기 없는 5월"을 요구했다.

또 다른 미국 노동운동 단체인 푸드체인 노동자연맹(FCWA)은 병가, 의료 보장, 결사의 자유 및 기타 보호를 보장하도록 기업과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등 시민들이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사항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더욱 완화된 일련의 권장 사항 목록을 발표하였다. 노동자에 대한 증상 검역; 노동자 사이 작업 공간 확대(특히 "육류 가공 비율"을 낮추는 식으로);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고; 다국어 교육과 훈련 제공 등이다.

최근 (육류 가공 공장의) 집단 발병 이후 대중적 압력을 받게 되자 독일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업계 개혁안을 발표했다. 2021년 1월 시행될 개혁안에는 하도급 금지나 보건 및 안전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3만 유로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농민연합이 소규모로 지역 유류 생산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단체는 이번 주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육류 가공의 현지화 복귀는 더 탄력적인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조치 중 하나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그런 제안을 반영하고 있고, 아울러 이번 주에는 그런 내용을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략"을 위한 유럽 전역의 그린딜 로드맵의 하나로 발표하였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역 및 지역 식품 시스템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공급망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략"에서는 또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한다.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가 많은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위험뿐만 아니라 식품 시스템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게 된다."

파텔은 이런 내용이 단계적으로 모두 중요한 절차이지만, 쉬운 해결책은 없으며 식품 산업의 여건 개선은 궁극적으로 식품 구매 비용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농경 사업의 규모 축소도 거기에 포함되지만, 이주 노동자에 대한 후한 급여 지급, 아울러 모든 노동자에 대한 처우에 맞는 임금 지급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렇게 하면 공정한 조건에서 생산된 식품을 모두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화석 연료 노동자를 대상으로 제안했던 것과 같이 육류 산업 노동자들도 더욱 지속 가능한 제도로의 "정당한 전환"이 이뤄지도록 대우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파텔은 지금이 그러한 전환을 시작할 드문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방향을 틀 때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상상해 볼 수 있고, 지속적인 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노동력이 있는 시대를 당신이 원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시기를 맞이할 순간이다.

원문 보기: Covid-19: How the meat industry became a global health liability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인기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