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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5일 토요일

회계 문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5조 증발

서울 (로이터) - 남한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일 시장 가치가 5.5조 가까이 빠졌다. 남한의 금융 감시 단체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뒤 생긴 일로 당일 주가 하락으로는 가장 큰 낙폭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계열사로 시가총액이 32조(300억 달러) 규모이다. 2016년 상장을 앞두고 순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회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했다.

남한의 금융 규제 기관인 금융감독원은 2일 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을 담은 '조치 사전통지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 활동가들과 국회 의원들은 2년 전 회사가 흑자 전환한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의문을 제기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남한의 3대 회계법인의 조언대로 규정을 준수한 사실을 입증하겠다면서, 남한의 최고 금융 규제기관에 의해 규정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행정 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심병화 상무는 "만약 불리한 판단이 내려지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지난달 삼성증권이 입력 오류(팻 핑거) 실수 이후 삼성 계열사를 강타한 최신 논란이다.

또한, 미국 헤지 펀드 엘리엇(Elliott)이 2015년 삼성 계열사 합병 문제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직후 곧바로 불거졌다.

남한의 족벌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삼성 그룹은 그룹의 상속인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뇌물 및 횡령 혐의로 체포된 이후 투명성을 제고하라는 투자자의 압박과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던 이 부회장은 법원의 집행 유예 선고 후 2월에 석방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1월 말 이후 최대폭인 19.8%대로 급락했다가 반등하며 17.2 % 내린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말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4 % 하락했다.

흑자전환


활동가 단체인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1조 9000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도에 대략 280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론자와 베링거인겔하임에 뒤이어 생산능력 기준 세계 3대 바이오 의약품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순이익이 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준수한 결과라고 말한다.

2015년 회계 결산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말, 2016년 초 대히트를 기록한 바이오 복제 의약품이 한국과 유럽 시판 승인이 떨어지면서 시장 평가가치가 급등했다.

바이오에피스의 평가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파이오에피스의 소액 주주인 바이오젠은 바이오에피스 주식의 50%-1주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회계 전문가는 IFRS 규정에 따라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 때문에 자회사(종속회사)가 아니라 관계회사로 분류될 필요가 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언했다. 따라서 장부가격이 아닌 공정가격이 바이오로직스 결산 장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바이오로직스는 2일 밝혔다.


공정가격으로의 변경과 그에 따른 순이익은 회계 법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삼일PwC의 승인을 받았으며, 금감원은 2015년 회계 결산을 공개할 2016년 (상장) 당시에 문제 삼지 않았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덧붙였다.

금감원의 한 관리는 의견을 묻자 언급을 거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주가도 2017년 말 기준 5% 이상 하락했다. 2017년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31.5%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은 액면분할을 앞둔 2일 거래가 중지된 상태이다.

(1달러 = 1,075.8000원)

조이스 리 기자; 무랄리 아난타라만, 스티븐 코트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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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Accounting concerns wipe $6 billion off Samsung BioLogics market valu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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