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3일 화요일
힐러리 클린턴, 미 외교관들에게 유엔 지도자에 대한 사찰 지시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관리들에게 영국 대표부를 비롯한 유엔 고위 외교관들을 사찰하라고 지시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외교관들에게 홍채 스캔과 지문, 신용카드와 상용(常用) 고객 번호(항공기 고객 번호) 등 DNA 자료까지 입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모든 상임이사국은 비밀 스파이 활동의 표적이 되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정부는 근무 일정, 이메일 주소, 팩스 번호, 웹 사이트 식별자 및 휴대폰 번호도 요구했다.
미국은 또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대한 생물 및 생체 정보'를 원했다.
비밀 '국가 정보 수집 지침'은 전 세계의 대사관 및 영사관으로 타전되었다.
이런 요구는 국제법 위반일 수 있으며 미국과 여타 강대국들 간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암호 관련 세부 사항, 개인 암호키 및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같은 IT 관련 정보에 대한 요청은 또한 미국이 해킹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일로 클린턴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요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런 염탐 활동은 2009년 7월 클린턴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지만, 그녀의 전임자인 콘돌리자 라이스도 비슷한 요구를 지시한 바 있다.
비밀문서에는 간단히 '클린턴'과 '라이스'라는 서명이 붙어 있었다.
클린턴 장관이 세부적인 생체 정보를 요구한 "핵심 유엔 관리" 가운데는 유엔 사무국과 전문기구 최고대표 이하 수석 고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고 보좌관, 평화행동부 책임자, 정치 현장 임무 책임자, 군 지휘관 등을 포함한다.
그녀는 또한 반기문 총재의 '경영 및 의사 결정 스타일과 사무국에 대한 영향'에 대한 정보를 원했다.
해당 공전은 유엔, 중동, 동유럽, 중남미의 미국 대사관에 타전됐다.
미국은 항상 외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정보를 중앙정보국(CIA)에 넘겨왔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같은 요청은 미국 외교관에게 보다 면밀한 스파이 활동의 길을 열어줬으며, 사찰 대상자의 여행 계획조차도 추적 대상이 되었다.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지의 미국 외교 사절단에게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내에 젊은 경비대원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하마스 지도자에 대한 생체 정보를 수집하라는 요청은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미국의 첩보 임무에 따른 세부 사항은 '수집 요건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미 중앙정보국, 미국 비밀국, 미 연방수사국에 타전되었다.
국제 조약은 UN에서의 스파이 활동을 금지한다.
1946년 국제연합의 특권 및 면제에 관한 조약은 기술한다: '유엔 부지는 불가침이다. 유엔의 재산과 자산은 그 소재지와 보유자의 여하에 관계없이 집행적, 행정적, 사법적 또는 입법적 조치를 불문하고 수색, 징발, 몰수, 수용 및 기타 여하한 형태의 간섭으로부터 면제된다.'
루이스 서스먼 영국 주재 미국 대사는 이 같은 "폭로"에 대해 비난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향후 보안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미 대사) 또한 이같은 이번 폭로가 '무고한 사람들을 해할 실질적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외교 공전이 미국 정책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유출은 '미국과 우리의 이익에 해가 된다'고 말하면서도 영국과의 유일무이한 생산적인 관계가 계속 긴밀하고 강력히 유지될 것이며, 우리의 공통된 목적과 가치를 증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PJ 크롤리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아프가니스탄,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위키리크스 웹 사이트의 조사관이 공개한 케이블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도 주의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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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How Hillary Clinton ordered U.S. diplomats to spy on UN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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