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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2일 화요일

런던-하노이 항공편과 결부된 바이러스 집단발병으로 난리난 베트남

런던발 하노이행 비행기와 결부된 13건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베트남 수도에서는 사재기가 벌어지고, 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봉쇄가 초래되었다. 또한,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응웬 찌 융) 기획투자부 장관은 자가 격리되었다.

3주 이상 공식적으로 확진자 사례가 신고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베트남을 무사통과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었지만, 26세 하노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에 물거품이 되었다고 (3월) 6일 밤 보건부는 발표했다. 그녀는 런던, 밀라노, 파리를 방문한 후 3월 2일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 정부는 즉시 이 여성의 지인 5명을 격리했다. 그녀의 삼촌과 집안 운전사는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항공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61세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 50명을 자가격리하거나 병원에 입원시켰다.

8일 늦게 보건부는 같은 항공편 외국인 탑승객 9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인은 7명, 멕시코인 1명, 아이슬란드인 1명 등이다.

해당 여성으로부터 7열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던 응웬 찌 융 기획투자부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14일간 자발적으로 자가격리하였다. 정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획투자부 본청도 소독을 마쳤다고 밝혔다.

200명이 넘는 해당 항공편 탑승객 중에 28명은 비즈니스석이었다고 베트남 정부는 전했다. 보건부 웹사이트인 수크회 도이송은 비행기 승무원과 지상 직원들도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승객의 3분 2는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 호치민시, 다낭시, 푸꾸옥시 등의 다른 도시로 옮겨졌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항공사의 코로나19 발병 사례와 외국인 탑승객에 관한 내용을 유럽 등지에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코로나 예방 국가지도위원회는 유럽 연합과 영국 시민에 대한 비자 면제를 잠정 중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예상치 못한 확산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쌀과 고기 및 여타 음식을 사려고 슈퍼마켓에 몰려가는 와중에 경찰과 군인들은 해당 여성의 이웃들을 격리하고 국회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부유한 동네 거리에 대한 소독에 나섰다.

사이공 지아이퐁 뉴스 웹사이트는 매장에 사람들이 몰리자 베트남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 가격이 킬로그램당 30만 동(12.93달러)에서 킬로그램당 40만 동(17.24달러)으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7일 오후 성명을 통해 시장에 식품 공급량을 충분히 비축해 놓으라고 정부 기관에 지시했다. 관리들은 가격 담합으로 인한 폭리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8일 푹 총리는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해외 업무 출장을 중단할 것과 집단 발병 문제에 집중할 것, 경기를 부양할 것 등의 지시를 내렸다.

브엉 딘 후에 하노이시 당서기장은 7일 주최된 한 콘퍼런스에서 축제 등 대규모 모임을 취소하자는 제안을 내놓으며 슈퍼마켓에 길게 늘어선 쇼핑객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전파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사이공 지아이 퐁은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 30명으로 완치자는 16명이라고 한다.

원문 보기: Virus Outbreak Tied to London-Hanoi Flight Rattles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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