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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9일 토요일

왜 미국 미디어는 코리아 이야기를 잘못 전달하는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1부상의 담화가 알려지자 단골손님(정치 평론가)들은 트럼프의 우쭐한 평화 이니셔티브는 줄곧 사기였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기 힘들어한다. 북미 정상회담은 물 건너 같다! 북한 사람들은 줄곧 속임수를 쓰고 있었고 "거래의 기술"자 트럼프는 속아 넘어가고 있었다. 만세! 만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에서 윌리엄 크리스톨(Bill Kristol)에 이르기까지, 축하 행사는 떠들썩하고 트위터 세상은 고소하다는 투의 무절제한 트윗으로 넘쳐난다. 마침내 대통령의 정적들은 "내가 뭐랬어, 꼴 좋다"라고 말할 근거가 생겼다.


꼭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내심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파티 참가자들은 잘못 판단했다. 언급한 전쟁 기생 세력들이 기뻐할 거리가 없다. 우선, 북미 정상회담은 미 국무부가 밝혔듯이 예정대로 간다. 미국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방문 채비를 갖추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실제로 서방 언론이 진리의 복음처럼 말하는 내용보다는 북한 사람들의 실제 성명을 읽는다면, 북한은 반대급부도 없이 일방적인 양보는 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해진다. 누구도 북한이 일방적 양보를 하리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북한은 존 볼턴의 이름을 초들었다. "지금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 북한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죽음으로 마감된 볼턴의 "리비아 모델" 소환을 비난하며 한 말이다. 또한, 북한이 경제 원조와 맞바꾸기 위해 자존심은 내팽개치고 보유한 핵무기를 포기할 거란 생각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라고 알려진 베저스-블로그에서 근무하는 아나 피필드로서는 북한의 성명을 문자 그대로 수용하기엔 썩 충분하지 못하다.

"북한은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빠르게 골대를 옮기고 있다. 미국의 '일방적인' 핵무기 포기 주장을 멈춰야 하며 북미 대치 국면을 풀려면 리비아 스타일 해결책을 거론하지 말라는 주문이 그것이다."

골대를 옮기는 건 다름 아닌 피릴드 씨다. 그리고 그 골대는 김정은이 카다피의 운명을 수용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세워진 골대도 아니다. 방금 전쟁에 패배하고 항복 조건을 협상하는 것도 아닌데 그 누가 일방적인 양보를 하겠는가. 북한이 말하는 내용을 왜곡하는 걸 보면 트럼프 시대 워싱턴포스트의 퇴행적인 언론 행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신문의 편집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진실이 피해를 본다. 기사 제목 자체도 거짓이다: "북한 핵무기 포기를 강요하지 말라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하겠다는 위협을 배가했다."고 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취소 위협을 "배가"한 것이 아니라 내 걸은 조건이 협소해진 것이다. 북한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 할 수밖에 없을것이다."

바로 거창한 "조건절"을 제외하더라도 조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하겠다는 말과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완전 내용이 다르다.

자, 제프 베저스가 트럼프 타도 목적의 십자군 전쟁에 무제한의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워싱턴포스트가 그렇고 CNN 집단도 그렇다. 그들 무리에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자유주의자나 보수주의 매체의 소위 반개입주의 자들이 앞서 언급할 식의 허위 보도 행태에 동참하며 한바탕 비웃움 놀이에 빠져있는 광경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내가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 인간 전체의 운명보다는 하찮은 편견을 우선시한다는 건 특별한 종류의 차가움과 자기 중심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소위 호전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으로 "화염과 분노"를 예고하는 또 하나의 트럼프 트윗을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대신 미국은 이번 주 예정된 남한 공군과의 합동 군사 연습인 "맥스 썬더" 훈련에 B-52 폭격기를 제외하기로 했다. 왜냐면 북한은 역시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여느 군사 연습 때와는 달리 난리를 피웠는데 B-52는 핵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B-52의 예정된 등장이 남북 관리들이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인프라 원조 논의를 위한 예고된 후속 회담을 갑자기 중단하게 된 이유였던 것이 명백하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미국의 "핵 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 대화 분위기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목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중지된 명시적인 이유로 그 점을 지적했다.

아마도 남한 쪽의 강한 요구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 훈련 과정을 주도하는 양국 단체 대표 사이에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양국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군사 당국 사이의 회의였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만나 1시간도 못돼 B-52 핵 폭격기를 배제하기로 합의했다. 존 볼턴은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었겠지만, 볼턴이 쇼를 관장하지 않는다. 다만 비웃던 반대론자들은 우리가 그리 믿길 바랄 것이다.

한반도 평화 체제는 처음부터 DMZ를 사이로 남북한 사람들에 의해 추진됐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화해와 민족 공존에 기반을 둔 공약을 실천했다. 김정은에게도 같은 수준의 공을 돌려야 할 것이다. 김정은은 호감형은 아니지만, 아마도 한반도의 고르바초프일 수도 있다.

코리아 관련 허위 보도가 대량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이 꼴사납게 대놓고 비웃는 광경은 우리가 미국의 정치 집단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나는 그 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기성 권세가와 공모하는 부패한 협력자에 불과하다. 그들은 자신의 편협한 편견이 옳다고 확신하는 한 그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비열한 인간 군상들이다. 

서방 언론에서 코리아 이야기가 유포되는 방식에서 이 나라의 부패한 언론을 보여주는 슬픈 이야기를 깨닫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물론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전하는 코리아 이야기는 내 판단으로는 엉터리이다. 그들 매체는 전혀 사실이 아님에도 북미 회담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허위 보도했다. 이러한 인식의 오류는 트럼프 장애 증후군 효과 탓이다. 정신 질환인 트럼프 장애 증후군에 걸리면 시사 문제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고, 우리 최고 경영자를 망신주는 의식에 동조하도록 환각 상태에 빠트린다.

북한의 거부감 표시는 대다수 보도가 성격을 규정하듯 급진적인 유형 전환이 아니라 단순히 지역 정서의 반영이다. 북한은 특히 "일방적인" 양보를 거부하고, 한국과의 공동 성명과 중국과의 공동 성명을 재확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전한 공동성명의 내용을 보면 "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북한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요구할 게 아니라 안보 보장과 경제 개발 지원 등 북한의 밝은 미래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 사람들이 볼턴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사이를 이간질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뉴욕 타임스는 미 행정부의 두 권력 기관 사이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기관의 수장이 최근 임명된 데다가 일각에서는 초반부터 라이벌로 간주한다. 뉴욕 타임스 사설은 워싱턴포스트보다 덜 노골적이지만, 행정부의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논조가 기사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사이 첫 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 역사적인 사건에 이런 종류의 자기 중심적 관점을 보이는 건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냉전 드라마의 배역을 맡은 고통과 지친 나날을 보내야 했던 한민족의 희망과 열망은 잊어라. 중요한 것은 폼페오와 볼턴의 역대급 권력 투쟁이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최대 외교 정책 이야기는 완전히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독자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급조된 한국 "전문가"의 등장도 의심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왜냐면 대부분 회의적 시각을 갖은 특수 이해관계 종사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언론 환경에서 당신은 매우 특수 이해관계자의 시각만 접하게 된다. 그 시각은 한민족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미국의 이해관계이다.

한민족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의 성명서에 나오듯 그들에게 어떤 운명이 예정되어 있나? 그 운명은 어디에서 결정될 것인가? 워싱턴에서 결정될까? 아니면 한반도에서 한민족 스스로 결정할까?

아마도 싱가포르에서 결정될 것이다. 2016년 미 대선의 깜짝 승부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몇 가지 놀랄 만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다.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원문보기:The Korea Story: Why Is the Media Getting It So Wrong? Antiwar.com

2018년 5월 4일 금요일

리비아: 전적으로 석유 때문? 아니면 전적으로 뱅킹 때문?

카다피 정부가 무너지게 된다면 새로운 리비아 중앙은행이 BIS에 가입하는지 여부, 국유화된 석유 산업이 투자자에게 매각되는지 여부, 교육 및 건강 보험이 계속 무료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몇몇 저술가는 리비아 반란군이 3월에 자체 중앙은행을 창설하기 위해 반란 와중에 시간을 내었다는 황당한 사실에 대해 지적했었다. 로버트 웬젤은 이코노미폴리시저널에 이렇게 썼다:

나는 민중 봉기 와중에 그것도 몇 주 만에 중앙은행이 창설되었다는 소식을 접해본 기억이 없다. 이것은 반란군이 오합지졸 무리가 설치는 것보다는 그 이상임을 보여주며 꾀나 정교한 영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알렉스 뉴먼는 뉴어메리칸에 이렇게 썼다:

지난주 발표된 성명서에서 반군들은 3월 19일에 열린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소위 오합지졸 혁명가들이 "벵가지 임시 본사에서 벵가지 중앙은행을 리비아의 통화 정책에서 유능한 통화 당국으로 지정하고 리비아 중앙은행의 총재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뉴먼은 CNBC의 수석 편집자인 존 카니(John Carney)의 의문 제기를 인용했다. "아직 정치 권력 투쟁이 한창인 와중에 중앙은행을 창설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 아닌가? 이걸 보면 우리 시대에 중앙은행의 모습이 얼마나 이례적인 권력을 지녔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리비아에 맞선 무력 항쟁에 부여된 정당성도 비정상적인 장면 중에 하나다. 리비아 반란의 원인이 인권 침해 때문이라고 하지만, 인권 침해의 증거도 상호 모순적이다. 2월 28일 폭스 뉴스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유엔은 시위자 탄압을 이유로 무하마드 알카다피 비난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유엔 인권이사회는 리비아 인권 상황 기록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 찬 보고서를 채택할 태세였다.

리비아 인권 상황 보고서는 교육 기회의 제고와 인권을 "최우선" 반영, 그리고 "헌법적" 토대를 확대 등을 이유로 리비아에 대해 칭찬하고 있다. 이란, 베네수엘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 여러 나라가 리비아 시민에게 주어진 법적 보호를 이유로 리비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시민들은 리비아 정권에 반대하는 무력봉기를 진행 중이고, 피의 보복에 직면해 있다.

거론되는 카다피의 개인 범죄가 무엇이든 간에 리비아 민중은 번성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시에서 온 의료 전문가 대표단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총리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그들이 리비아의 삶에 대해 알게 된 이후 리비아와 같은 안락한 삶을 누리는 국가는 극소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리비아 사람들에게는 무료 의료의 기회가 주어지며, 리비아 병원에는 최고 최고의 의료 장비가 제공된다. 리비아는 교육이 무상이며 역량 있는 젊은이들은 국비로 해외 유학의 기회를 얻는다. 예비부부나 젊은 부부는 6만 리비안 리나(5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됩니다. 국가 대출은 무이자이며 사실상 무기한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자동차 가격은 유럽보다 훨씬 낮아 모든 가족에게 부담이 없다. 농업 종사자에게 휘발유와 빵 가격은 1페니이고, 세금도 없다. 리비아 국민은 조용하고 평화로우며 술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매우 종교적이다.

그들은 국제 사회가 카다피 정권 반대 투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줄곧 밝혀왔다. 그들은 말한다. "말해보라, 이런 정권을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

그 말을 그냥 선전으로 치부하더라도 리비아 정권의 가장 인기 있는 업적 하나는 적어도 부인할 수 없다. 330억 달러의 리비아대수로공사가 그것인데 역사상 최대 규모에다 최대 비용을 투입해 관계 시설을 건설하여 사막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사업이다. 석유 이상으로 물이 리비아 생활에 필수적이다. 리비아 대수로는 리비아의 남부 지층 광대한 누비아 사암 대수층 계로부터 물을 취수하여 북쪽으로 4000km 떨어진 인구가 많은 해안 지역에 송수하는 방식으로 리비아 인구 70%에 마실 물과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리비아 정부는 적어도 몇 가지 일을 올바르게 처리했다. 

서방의 리비아 공격은 "전적으로 석유 때문"이라는 또 다른 설명이 있지만, 이 이론도 역시 문제가 있다. 내셔널저널(National Journal)에 명시된 바와 같이, 리비아는 전 세계 석유 생산의 약 2%만 생산한다. 리비아 석유가 시장에서 사라지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만으로도 손실 생산량을 보충할 수 있는 잉여생산능력이 충분하다. 그러니 리비아 전쟁이 전적으로 석유 때문이라면 왜 서둘러 새로운 중앙은행을 설립하려고 할까?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는 또 다른 도발적인 정보는 바로 웨슬리 클라크 미국 장성의 "데모크라시나우" 인터뷰이다. 인터뷰에서 그는 2001년 9월 11일로부터 10일이 경과된 시점에 장성 한 명으로부터 대(對)이라크 전쟁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클라크는 놀라서 그 이유를 물었다. "나도 몰라!"가 대답이었다. 나중엔 "내 생각엔 국방부가 달리 할 일이 없는지 모르잖아!"라고 말하던 똑같은 장군이 국방성 사람들이 5년 안에 7개국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이란.

이 7개국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뱅킹(은행)의 맥락에서 보면 한 가지 도드라지는 것은 7개국 중 어떤 국가도 국제 결제 은행(BIS) 56개 회원국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 국가가 스위스 중앙은행의 핵심 은행가들이 통솔하는 규제 당국의 통제 밖에 놓일 것이 자명하다.

그 무리 중 최대 배신자가 리비아와 이라크였고, 이 두 국가는 실제로 군사 공격을 당했다. 케네스 쇼트겐 2세는 이그제미너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무너뜨리려고 이라크에 입성하기 6개월 전에 석유 산유국 이라크는 석유 대금을 달러 대신에 유로화로 받기로 하면서, 페트로달러로서의 지배력이나 준비 통화로서의 국제적 지배력를 위협하게 되었다."

"리비아 공습은 미 달러를 거부한 카다피에 대한 응징인가"란 제하의 러시아어 기사에 따르면 "카다피는 사담과 마찬가지로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달러와 유로를 거부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외국 화폐 대신에 디나르 금화라는 새로운 화폐를 사용하자고 요구했다." 카다피는 이 단일 통화를 사용하는 2억 명의 인구와 더불어 아프리카 대륙 연합체 수립을 제안했다. 작년에 다수의 아랍 국가와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 구상에 대해 찬성했다. 유일한 반대 단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아랍 국가 연맹의 수장이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Nicol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리비아를 일컬어 인류의 금융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라고 했고 미국과 유럽 연합도 카다피의 계획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카다피는 동요하지 않고 아프리카 연합 창설을 계속 추진했다.

이쯤에서 다시 리비아 중앙은행 수수께끼로 돌아가게 된다. 에릭 엔시나는 마켓오라클에 게시한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방 정치인과 미디어 전문가가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 사실은 리비아 중앙은행은 100 % 국가 소유라는 점이다. . . . 현재 리비아 정부는 자체 중앙은행의 시설을 통해 리비아 디나를 만들고 있다. 리비아 스스로 경제적 운명을 지속할 만큼 자원이 풍부한 주권 국가라고 주장할 사람은 많지 않다. 글로벌리스트 뱅킹 카르텔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는 리비아와 비즈니스를하기 위해서는 리비아 중앙은행과 리비아 통화(통제권 또는 막후 조정 능력이 전혀 없는 영역)를 반드시 거쳐 가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리비아 중앙은행(CBL)을 격추하는 문제는 오바마, 카메룬, 사르코지 연설에는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현안은 리비아를 열강에 순응적인 국가 대열로 편입시키는 문제는 단연코 글로벌리스트의 최상위 아젠다이다.

리비아는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다. 국제 통화 기금(IMF)에 따르면 리비아 중앙은행은 금고에 약 144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의 자산 기반이 있는데 누가 국제 결제 은행이나 국제 통화 기금이나 그들의 규칙이 필요하겠는가?

이 모든 일로 인해 BIS 규정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생긴다. BIS 웹 사이트의 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 거버넌스 네트워크(Central Bank Governance Network) 중의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지속"한다는 대표적인 단일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본다. 중앙은행 네트워크는 정치적 고려가 중앙은행의 임무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물가 안정"이란 말은 외채가 많은 국민에게 부담이 될지라도 안정적 통화 공급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돈을 인쇄함으로써 통화 공급량을 늘리고 그 돈을 직접적으로나 차관의 형태로 해당 국가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장려하지 않는다.

"국제결제은행 대항 국책은행"이란 아시아타임스의 2002년 기사에서 헨리 리우는 말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규정은 설사 국가 경제 위기에 처하더라도 국제 민영 은행업(프라이빗 뱅킹)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단 한 가지 목적에만 봉사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 통화 제도에 대해 행한 바를 국가 은행 시스템에 제공한다. 금융 세계화를 겪고 있는 국가 경제는 더 이상 국가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 않는다.

. . . 외화로 표시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자)는 (대게 달러) 대다수 국가 경제가 수출 지향의 불균형한 경제 발전에 몰두하면서, 결국 외국인 직접 투자자에게 달러화로 이자를 지급하는 정도이지 국내 경제에 거의 순이익을 주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그는 "국정 화폐론(State Theory of Money)을 적용하면 모든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없는 완전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자국의 발전 요구에 대해 자국 통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국정 화폐론"은 민간 은행이 아닌 정부가 창출한 돈을 가리킨다.

정부의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을 반대하는 사고에는 그럴 경우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만, 외국 은행이나 IMF로부터의 기존 자금을 차입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은행은 실질적으로 공영이건 민영이건 대출 장부 기록으로 돈을 조성하게 된다. 오늘날 뉴 머니(신규 자금)는 은행 대출에서 나온다. 정부의 중앙은행에서 차입하면 대출금이 실제로 무이자라는 장점이 있다. 이자를 없앰으로써 공공사업 비용을 평균 50%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리비아 은행 제도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하겠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리비아 중앙은행의 기능에는 "리비아의 지폐와 동전 발행 및 규제"와 "모든 국채 발행 및 관리"가 포함된다. 리비아의 국유 은행은 국가 통화를 발행할 수 있고, 실제 발행하며 그 돈을 국가 목적에 따라 대출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리비아가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돈 뿐만 아니라 젊은 부부에게 5만 달러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설명해 준다. 또한, 리비아대수로 건설 자금 330억 달러를 어디서 마련했는지 설명해 준다. 리비아인들은 NATO 주도의 공습이 위험천만하게도 리비아대수로 파이프라인에 근접해서 이뤄지고 있어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난을 위협하고 있다고 걱정한다.  

그래서 리비아 전쟁이 전적으로 석유 때문인가, 전적으로 뱅킹 때문인가?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고 물 때문일 수도 있다. 에너지와 물, 충분한 신용으로 인프라를 건설하고, 그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는 외국 채권자들의 손아귀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것이 리비아를 진짜 위협으로 볼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무엇이 가능한지 세상에 보여주는 것. 대다수 국가는 산유국이 아니지만, 비산유국이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국가 소유의 공영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면 인프라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에너지 자립은 정부가 국제 은행가들의 내부망으로부터 탈피하고, 융자 서비스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외국 시장으로 생산을 전환할 필요도 없도록 해준다.

카다피 정부가 무너지게 된다면 새로운 리비아 중앙은행이 BIS에 가입하는지 여부, 국유화된 석유 산업이 투자자에게 매각되는지 여부, 교육 및 건강 보험이 계속 무료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포와로 탐정의 번역 © 무단복제나 전재를 금지합니다

원문 보기

LIBYA: ALL ABOUT OIL, OR ALL ABOUT BANKING?  Ellen Brown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독일 최대 공영 TV 뉴스 방송사: 시리아 화학 공격은 "연출 되었을 공산이 아주 크다"

독일 국영 방송사 제2텔레비전(ZDF)의 선임 특파원은 시리아 현지 두마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한 내용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전하는 과정에서 유럽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베테랑 기자인 올리 각(Uli Gack)은 4월 7일 화학무기 공격 주장과 관련해 여러 목격자를 인터뷰한 뒤 그들의 증언에 대해 이렇게 결론 내렸다. "두마 화학무기 공격은 연출되었을 공산이 아주 큽니다. 엄청나게 많은 이곳 사람들은 매우 확신하는 듯합니다." 독일 공영방송 기자가 만난 모든 현지 시리아인들은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가스 공격을 했다는 널리 퍼진 혐의에 대해 일언지하에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소위 가스 공격을 빌미로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제2텔레비전 호이쳐(프로그램): 세계는 금지된 화학 무기가 두마에서 사용되었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리 각 ZDF 특파원이 시리아 현지에 나와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대규모 난민 캠프에 갔었고 많은 사람과 이야기했습니다. 그곳에서 문제의 공격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요?" 이에 각 특파원은 응답했다. "두마 화학무기 공격이 연출되었을 공산이 큽니다. 엄청나게 많은 이곳 사람들은 매우 확신하는 듯합니다."

독일 ZDF 보도는 서방 언론인 최초로 두마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던 베테랑 영국 언론인 로버트 피스크의 조사와 일치한다. 피스크는 이번 주 초 이렇게 보도했다. "폐허가 된 마을 사이에서 제가 많은 사람과 예기를 나눴습니다. 그들은 가스 관련 이야기는 '단 한번도 믿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가스 이야기는 보통 무장한 이슬람 단체가 떠드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독일 제2텔레비전(ZDF)는 독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영 채널 중 하나이다. 이 방송국은 시민들이 지불하는 가정용 라이센스 비용을 통해 일부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호이쳐 프로그램은 아마도 독일 전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중 뉴스 프로그램일 것이다.

생방송으로 전해진 해당 호이쳐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목격자들은 이슬람 반군이 희생자들을 염소로 살해하고, 그 장면을 촬영한 후 '아사드 화학무기 공격'이라고 주장했다고 ZDF에 말했다. 각 기자는 화학무기 공격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신하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과 인터뷰했음에도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말한 현지 주민들의 전언에 대해 선별하지 않았다.

미 연합 미사일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공습 직전에 미국 언론인들이 전하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주장에 대해 유수의 기자들과 방송인들이 이번 주 특집 기사를 내며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로 인해 주류 매체의 파수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유명한 프로 레짐체인지 옹호하는 매체인 가디언과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의 한 기자는 시리아 관련해 "허위 정보가 터를 잡았다"라고 한탄했다. 종종 '반군' 소식통이 무슨 말을 해도 앵무새처럼 따라 했던 '엠마 비얼스(Emma Beals)는 최근 영국의 주요 플랫폼에서 굳어진 기정 서술에 대해 최근 쏟아진 의문 제기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인디펜던트에 실린 로버트 피스크(Robert Fisk)의 파괴력 있는 기사 이후 일련의 트윗을 날렸다.

비얼스는 이렇게 적었다:


사리에 밝고 학식을 갖춘 내 친구들이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묻는 이메일을 저에게 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는데 그 까닭은 "진실을 밝히기가 너무 어렵기"때문입니다. 수년 간 그것을 파헤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는데 허위 정보가 터를 잡은 것을 보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최근 묘사한 표현을 빌리자면 비얼스는 매우 단순한 "디즈니 버전"의 시리아 사건을 옹호한다.

생초보를 위한 시리아 전쟁: 디즈니 버전-- 옛날 옛적에 시리아라는 나라는 바샤르 알 아사드라는 무자비한 독재자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백성을 상대로 가스 테러를 자행한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시리아의 내전을 초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치명적인 내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많은 시리아 난민들을 너그럽게 수용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시리아에 가서 ISIS를 물리쳤고 이제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 버전은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 및 서양 주류 매체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다.

한편 독일 ZDF 호이쳐 프로그램의 시리아 현지 보도와 거의 동시에 독일 연방의회(Bundestag) 소속 법률가들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 주도의 폭격에 관한 법률 브리핑을 발표했다. 연방 정부 법률가 보고서는 주로 다마스쿠스 안팎의 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연합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좌파당(Die Linke)이 요청했다.

"국제 협약 위반을 이유로 한 국가를 처벌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것은 폭력을 금지하는 국제법 위반이다"라고 스푸크니크가 번역한 독일 언론 보도에 나온다.

법률 보고서에 따르면 (다만, 독일군은 참전하지 않았다지만,)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은, 유엔을 거치지 않은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격은 연방의회 법률 팀으로선 "납득이 안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근거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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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Germany's Largest Public TV News Broadcaster: Syria Chemical Attack "Most Likely Staged"  ―ZeroH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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